[미디어한국] 오늘의 초대 詩 김선영 시인의 초대 특집 3편 중 세 번째로 "그의 감정은 도시를 거슬러 자랐다"
인생은 몸 마음 영혼의 감정과 빛의 주파수 진동의 에너지로 살아간다.
도시의 전기. 전봇대. 도시의 피부. 광고판 모델. 체온. 시스템 부품. 자동판매기. 동전. 가면. 153번 버스에서 시적 잠시의 경로 이탈에 도시의 숨비소리 같은 삭막한 시대의 현실에서 도시의 별빛을 찾아 헤메는 시인이다.
언제 153번 버스를 타고 恩平(은평)으로 여행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의 은혜를 갚는 도시의 숨비의 은혜 갚음의 아스팔트 길을 달려갑니다.
153번이 딱 9수내요. 완성의 숫자입니다.
1+5+3=9
삶의 완성수 버스를 타고 여행을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이중 감정은 삶의 별 같은 빛의 보석이다.
나그네 도착한 정류장이 지구행성의 인간으로 여성성으로 시적 감정의 詩 한 편이다
●그의 감정은 도시를 거슬러 자랐다
공고 사직을 당한 후
그는 꿈을 꾸었다
길이 휘는 꿈,
건물들이 천천히 숨 쉬는 꿈
전봇대 끝에서 눈동자가 자라는 꿈
아침마다 도시의 피부는
그에게 이물질 같았다
버스 정류장의 유리에는
누군가 울다 남긴 무색의 지문이 맺혀 있었고
광고판의 모델은 입을 다문 채
365일 그를 보며 웃었다
비웃음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는 한 번도 웃지 않았다
도시는 그를 에러로 인식했다
출입문은 그의 체온을 거부했고
엘리베이터는 감정을 스캔하지 못한 채 멈췄고
자동판매기는 동전을 토해냈다
21세기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 부품처럼
그의 마음은
어린 식물처럼 자라나고 있었으며,
도시는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제 가면을 쓸 필요가 없었다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었지만,
악천후 같은 세계에선 그러고 싶지 않았다
어떤 날은
눈물이 아닌 빛이 흘렀다
그건 설명되지 않는 광휘였고
도로 위에 떨어져
작은 균열을 만들었다
그 감정은,
이 도시의 명명된 표면을 거슬러
여러 번 경로를 이탈 한 후에
153번 버스 안에서 숨을
다시 흘려보낼 수 있었다
●약력
□ 전북 김제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졸업
□ 시집 『달팽이 일기』 『어디쯤 가고 있을까』 『시들 시들한 時』 국영문 시집『향낭 속에 간직했던 시어가 꽃이되다』 「봄날은 간다 (공저)외 다수」
□제27회 영랑문학상 본상 수상, 제28회 순수문학상 본상 수상, 제22회 황진이문학상 본상 수상, poetry korea 2021 국제화에 앞서가는 시인 상 수상, 제9회 전라북도 인물대상 (문학창작 공로부문) 대상 수상, 제3회 서울시민문학상 대상 수상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 기독교문인협회 간사 및 편집위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동국문학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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