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박순 시인의 시낭송. "광대나물꽃"을 게재합니다.
살며 사랑하며 그리워하며 오늘의 시낭송입니다.
박순 시인은
늘 격려해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애정하는 시 '광대나물꽃'을 직접 낭송했습니다.
엄마가 더욱 그리운 아침입니다.
엄마, 엄마, 엄마,
박순 시인의 시낭송. "광대나물꽃"
●광대나물꽃/박순
온기가 지워진 침상에 누워 시들어가는 엄마
주머니에서 분홍색 루주를 꺼내며
자신의 입술에 발라달라고 한다
늙어가는 일도 서러운데
입술까지 얇아져 속상하다던 엄마
쪼글쪼글해진 입술을 내민다
희미해진 입술 산을 세우고 라인을 잡고 칠을 한다
입술을 달싹거리며
밥, 밥, 소리를 힘겹게 낸다
핏기 없던 얼굴에 봄이 피어나고 있다
아직은 살아있는 꽃이 되고 싶었을 것이다
죽음 앞에서 새파랗게 질린 입술 사이로
가짜로 피어나는 봄
마지막으로 그 해를 넘기지 못한 엄마는
봄을 맞이하지 못하고 지고 말았다
●박순 시인은
2015년 계간 『시인정신』신인문학상
시인정신 우수작품상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표창
제2회 서울시민문학상 본상
제5회 하유상문학상
제28회 한석봉문학상
한국예총문학상
아태예술문학대상 시부문 대상
문학청춘 기획위원
한맥문학 편집위원
노원문인협회 이사
문화앤피플신문 이사
한국문학사랑신문 사무처장
아태문화예술총연합회 부회장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작문교실 강사
시집 『페이드 인』 『바람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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