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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사랑이란 하나이고 한몸이고 영원의 동반자이며 나그네 외로움의 내 편이다.

오늘의 천상의 소리로 천사의 주파수의 음률로 시낭송 들어보자.

[문화] 이현경 시인의 시 낭송. "내 편"

■ 내 편 / 이현경

내 편이란

작은 소리에도 조용히 귀가 되어주는 것

 

고단하고 힘든 세상에서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것

 

나와 함께할 소중한 짝이 있다는 것은

이 얼마나 큰 위안인가

 

느닷없이 마른하늘에

한바탕 날벼락이 들이친다

 

소스라치게 놀라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하고

당신 앞에 나를 세워놓는데

 

별일 아니라는 듯 같은 마음으로

아픈 간격을 메워주는 속 깊은 사람

 

무성한 당신 곁에 기대니 몸 안의 각이 지워지고

한 송이 꽃으로 피워 살짜기 일렁인다

이현경 시인
이현경 시인

■이현경 시인은

서울 출생, 시현실 등단

2019, 2023  서울시 지하철 공모전 당선

2024  서울시민 문학상 시부문 수상

제19회 층.효.예. 실천사례 공모 우수상

제5회   현대문학신문.전국 시낭송 아티스트 경연대회 은상 수상

■시집. 허밍은 인화되지 않는다. 맑게 피어난 사색.나무의 시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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