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와 하나님을 밖에서 찾지 마라. 이미 너의 안에 있다
[미디어한국]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우상은, 남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이다.”
“나의 몸이 교회이고, 마음이 하나님임을 아는 것이다.”
“나의 몸이 법당이고, 마음이 부처님임을 아는 것이다.”
젊은 시절, ‘우상(偶像)’에 관한 토론 자리에서 이런 주장을 했더니 반종교적인 무신론자, 심지어 공산주의자로 내몰리는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사람들이 격하게 반응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교회와 절에 가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전부 바보냐는 것. 둘째, 교회와 절에 가서 소원을 이룬 사람들이 모두 사기냐는 것. 셋째, 성경과 불경에 기록된 수많은 기적이 거짓이냐는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우리가 교회에서 가장 자주 듣는 구절 가운데 하나가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조상 제사나 타 종교의 신상(神像)으로 이해하지만, 이는 성경 말씀을 잘못 해석한 오류이자 착각이다.
본래의 뜻은 훨씬 더 간명하고 깊다. 성경이 경계하는 우상은 외부의 신상이 아니라, 스스로 본질이라 착각하는 ‘자기 자신’이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몸, 내가 주장하는 마음, 내가 옳다 여기는 생각과 감정, 이 모든 것을 실체라 믿고 매달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집요한 우상이다. 곧 신성한 하나님의 말씀을 그르치는 사탄이다.
불교의 관점도 다르지 않다. ‘나’라고 붙잡는 것은 허상일 뿐이니, 부처를 밖에서 찾지 말고 스스로 본래 부처임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적으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라는 말씀과 같다. 이는 나 자신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토록 갈망하던 부처와 하나님이 이미 내 안에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여전히 외부에서 해답을 찾는다. 누군가는 돌탑 앞에서 복을 빌고, 누군가는 교회 강단에서 자기 욕망이 채워지기를 기도한다.
다른 종교를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기 안에 자리한 더 큰 우상 곧 자기 확신과 욕심, 감정의 신격화를 보지 못한다. 이 허상의 신앙은 끝내 불안과 갈등을 낳는다. 이것이 바로 사탄이고 악마다.
오늘의 사회 현실도 다르지 않다. 정치권은 자기 확신을 절대화하며 상대를 적으로 몰아세운다. 기업은 이윤을 우상처럼 숭배하다가 공동체와 환경을 외면한다. 개인들 또한 자기 욕망을 신처럼 떠받들며, 타인의 아픔을 외면한다. 모두가 자기라는 우상에 붙잡혀 있는 것이다.
깨우침은 여기서 시작된다. “내가 부처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라는 선언은 교만의 말이 아니다. 오히려 껍데기 자아를 내려놓고,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자각하는 자유의 언어다.
자기 우상을 깨뜨린 사람만이 타인을 적대하지 않고, 사회를 갈라놓지 않으며, 공존의 길을 연다. 이게 본질이고 성경과 불경에서 말하는 천국과 극락정토로 가는 길이다.
따라서 “우상을 믿지 말라”는 경구는 단순한 종교적 금령이 아니다. 그것은 삶과 사회를 바로 세우는 근본 명령이다. 곧 하나님의 세상을 이루는 일이다.
허상의 자아를 붙들고 권력과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는 끝내 분열로 치닫는다.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지옥이다. 그러나 자기 안의 우상을 깨뜨린 개인과 공동체는 비로소 성경에서 말한 우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참 세상을 볼 수 있다.
결국 메시지는 단순하다. 나 자신이 곧 내가 찾고 있는 부처이며 하나님이다. 이 깨우침이 내 안에서 실현될 때, 종교의 이름과 사회의 경계는 사라지고, 인간은 진정한 천국과 극락정토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개인은 개인대로, 종교는 종교대로, 사회단체는 사회단체대로, 문화는 문화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정치는 정치대로, 저마다 믿고 섬기는 우상이 있고, 그 우상에 휘둘리며 사는 ‘우상의 나라’가 돼버렸다.
가장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것은 이 모든 것들을 바르게 이끌어야 할 정치가 ‘빠들’이라는 우상이 돼버렸다는 점이다. 그 우상화 놀음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성경이 경고한 우상이 바로 우리 자신이며, 대한민국은 우상의 나라가 돼버렸다. 타락한 나라, 어리석은 인간들이 곧 우리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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