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몇 년 전 도참과 풍수로 이재명과 대장동을 풀이하는 글을 썼던 관계로, 22년 여름 이재명이 처음 출마하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낯선 인천(仁川) 천마산(天馬山) 계양을(桂陽乙)로 정했을 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재명이 숨긴 뜻을 도참과 풍수로 풀어 해석할 수 있냐는 물음에 답한 적이 있었다.
당시 마구간의 말을 관리하는 하인 거덜의 이야기로 풀어서 답했었는데 다음의 글은 알기 쉽게 요약한 내용이다.
성남(城南) 임금의 별장(대장동,大庄洞) 마구간 거덜(말을 관리하는 하인)이 야밤 달빛에 왕의 행세를 하면서, (양지마을 수내동) 돈도 모으고 세력도 모았으나, 정작 필요한 천심(天心)도 없고 천마(天馬)와 관(冠)이 없다.
하여 궁리 끝에 찾은 것이 인천(仁川) 천마산(天馬山) 계양을(桂陽乙)이었는데, 야밤 달빛에 잡풀만 무성한 들판에 무슨 천심(天心)이 있고 천마(天馬)와 왕관(王冠)이 있을 것인가?
달빛 아래 우글거리는 쥐를 잡아먹고 사는 더럽고 사나운 짐승들의 사냥터일 뿐, 천심도 없고 천마와 왕관도 없다는 것, 이것을 몰랐다는 것이 치명적인 실수다. (이 역시 거덜이 나름 주역(周易)을 풀어서 기획한 일인데, 이는 실상을 모르는 것으로 잘못된 엉터리다)
누구나 왕이 될 꿈을 꾸고 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든 왕의 행세는 할 수 있어도 왕의 행세를 하는 사람이 왕이 되는 일은 없었다는 것, 이것이 역사이고 순리인데, 과욕을 부려도 너무 부려 스스로 자멸하고 있는 것이 거덜이다.
천심은 민심이고, 민심을 얻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 왕의 행세로는 천심도 왕관도 천마도 결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을 지으면, 야밤 달빛에 왕의 행세를 하는 거덜(마구간 하인)이 천심과 천마와 왕관을 얻기 위해 숲에서 나와 내를 건넜으나, 왕의 행세로 어두운 세상 어리석은 사람들을 홀리며 한바탕 시끄럽게 할 수는 있어도, 바랐던 천심도 천마도 왕관도 어느 것 하나도 얻지 못하고, 자기 발로 건너간 내를 다시는 되돌아 건너지 못할 것이다.
지인의 물음에 답했던 내용을 다시 요약하면서 드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를 보면, 잘난 놈도 없고 못난 놈도 없다. 다만 휘두르는 난놈과 휘둘리는 어리석은 놈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고작 임금의 사냥터에서 말을 관리하는 하인 거덜에게 흔들리고 있는 나라와 사람들이 어리석을 뿐, 야밤 달빛에서 왕의 행세로 세상을 흔들고 있는 거덜(마구간 관리인)은 희대의 난놈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거덜이 모르는 것이 있는데, 거덜이가 왕의 행세는 할 수 있어도, 왕의 품격은 흉내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걸 거덜이 모른다는 것 이것이 거덜의 문제다. 왕의 자질과 품격은 타고나는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물론 천하의 권력은 주인이 없는 것이라 마구간 거덜도 주인이 될 수가 있고 기회도 있었다. 문제는 거덜이 스스로 왕이 될 인물 즉 하늘이 점지한 왕이 될 인물이 아닌 왕의 행세로 자신을 망쳐버렸다는 사실이다.
왕의 행세를 하다 보니 정말 자신이 진짜 왕이 된 것으로 착각하고 왕 놀이에 신이 난 거덜이가, 왕이 아닌 자신의 주특기인 말들을 관리하는 거덜이 되어, 달빛 아래 우글거리는 쥐를 잡아먹고 사는 온갖 사나운 짐승들의 사냥터가 돼버린 들판을, 말들이 풀을 뜯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들판으로 만들었다면, 말 그대로 천심과 천마와 왕관을 동시에 얻어 진정한 왕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늘의 천마가 풀을 뜯으며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들판을 온갖 잡것들 그것도 사악하고 사나운 짐승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으니, 이것이 거덜이의 한계이고 운명이다.
문제는 야밤에 왕의 행세를 하다 보니 진짜 왕이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거덜은 자신이 가짜임을 모른다는 것이다.
끝내 이성을 잃어버린 거덜은 돌아갈 마구간도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기른 사나운 짐승들이 뜯는 먹이가 되어 사라진다는 것 이것이 거덜의 운명이다.
끝으로 게재한 사진은 전깃줄에 앉은 까마귀들이다. 사람들은 까마귀가 어떻다고 말하지만, 까마귀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동료를 죽이지도 않지만, 죽은 동료의 시체를 뜯어먹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을 죽인다. 특히 정치하는 놈들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필요에 따라 죽이고 죽은 시체를 뜯어먹고 사는 잔인한 동물들이다. 까마귀만도 못한 것이 정치하는 놈들이다.
- [탄핵현장] 윤상현 의원. 민주당 30번째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소추 발의...겁먹은 강아지가 더 요란하게 짖는 법
- [핫 유튜브] XGR 자본주의 연민 아픔. 일본의 현장
- [풍자 한마당] 꼭꼭 숨겨라 부정선거 보일라...국민의힘 당게 게이트는?
- [봉성산 시론] 굴욕을 강요하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잔인한 정치를 보면서
- [사설]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 24일 선고...이재명 피고인 선거법 26일 2심 선고일
- [정치 포커스] 황교안. 민감국가 지정의 원인 제공자는 민주당...이재명 대표는 '전과 4범'에, '8개 사건•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있어
- [정치] 헌재. 한덕수 국무총리 기각..."오로지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
- [정치] 서울시,시민 안전 위해 트랙터 시내 진입·불법 천막 강력 대응
- [국민의 소리] 여론조사회사 무엇이 문제인가?...정치여론 조사 표본을 누가 주나?
- [봉성산 시론]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은 마은혁을 임명해서는 안 된다
- [정치포커스] 이재명 피고인 2심 무죄 선고...사법카르텔 사라져야. 향후 거짓말 정치 선거는?
- [봉성산 시론] 이재명을 위한 오늘의 판결은 국민의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깊은 화상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