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서재형 기자] 국민들과의 소통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프집에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중소기업체 사장 등과 즉석에서 호프타임을 가졌다.
청와대는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라는 명칭으로 이날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취업준비 중인 청년, 육아휴직으로 경력이 단절된 구직자, 아파트 경비원, 중소기업 사장, 편의점 점주, 일반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30여명의 사람들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시간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깜짝행사로 초대된 인사들은 대통령과의 만남이 아니라 정부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호프집에는 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처음에는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편하게 만나 맥주 한잔하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기로 했는데 요즘 들어 최저임금·노동시간 등의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라 말씀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참석한 청년 취업준비생에게 “취업준비에 돈이 얼마나 드나”는 질문을 했고 준비생은 “한달 80만원 정도 소요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하는 취업 프로그램이 있는데도 힘들다”는 답으로 어려운 환경임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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