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순 시인

[미디어한국] 서울시민문학상 삶의 詩의 노래로 노병순 시인의 칠순 꽃 잔치. 화답. 지금 우리는을 선정했다.

●노병순 //시인 수필가
전) 화성시의원
현)한국문인협회 정회원
현)대륙문인협회  부회장
현)명인문인협회 부회장
현)나라사랑문인협회 이사
대륙문학상 최우수 수상

●출간 제 1 시집 / 오월의 여왕
             2 시집 /가슴에 피는 꽃

●칠순 꽃 잔치-노병순

자갈밭길 모래밭길 척박한 인생길
옥토 밭으로 가꾸다 보니
어느덧 검은 머리 백설 내리고
주름 꽃 피고 있었구려.

화사한 복사꽃 당신을 만나
준비 없는 가장 띠 가슴에 두르니
무거워진 어깨는 축축 처지고
서툰 표현은 상처가 되었어도
함께 지낸 세월이 얼마인데.

이제
눈빛만 마주쳐도
서로 알 수 있지 않던가요.

나 닮은 당신이고
당신 닮은 내가 되어 있지요
우리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갑오회 사파 칠순 꽃
먼 여행길 걸어오다
지난 세월 숨겨진 눈물 바가지
함중산 자락 탁팍폭포에 흘러 보내고.

호롱족 깟깟 마을 고되었던 언덕에
추억으로 웃음 가득
행복으로 꼭꼭 채워
세상 끝 날까지 함께 가요.

●화답-노병순

티격태격 살아온
당신과 나의 모습
잠시 머언 뒤안길은 돌아보니
어찌 그리 탄탄대로였을까요.

갑오회 칠순 꽃 칠십 송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서로를 품어주니
그윽한 그 향기 망백은 못 가오리
백수인들 싫다 하리까
살다 보니 별거 있던 가요.

옆에 있어
잔소리 싫다 하지 마시고
함께 있어 고맙다고.
마음으로 안아 주시구려.

화려한 꽃은 향내가 없고
깊은 향은 독이 있지 않던가요
아끼는 가슴 진실한 마음
언제나 고맙다고 웃고 있었는데.

●지금 우리는-노병순

지금 우리는 삶과 죽음의
귀로에 서있다.

지난날 쓰라린 과거에서
이제 막 피어 보려는 봄날
벚꽃 같은 날.

이리도 몸부림치며
속살조차 쪼개는 현실 앞에
부끄럽지 않는 나이고 싶어
외마디 외쳐본다.

아직도 분명치 못한
기막힌 인면수심과
감언이설 어찌 모르시는가요.

여호와여 정의로
역사하심 보이게 하소서
자유대한의 동포들이여
민주주의를 노래하는 민초들이여
곧 깨어 일어나 곧은 마음으로
조국 사랑 민주주의 깃발을 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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