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정해란 시인의 제4 시집 "커피 한 잔의 고요가 깨어나면"의 박철언 시인 평론가 법학박사전 장관의 시집 출간 평이다.

정해란 시인은 천부적인 영감을 지닌 시인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현대적인 언어 감각으로 어느 시공, 어느 소재든 시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어 주목할 만한 시인이다.

이번 시집에서도 제6부에서는 한 달 이상의 산티아고 순례 여정에서 태동한 몇 편의 시로 지평을 넓혀 나갔고 제7부에서는 정 시인만의 시각으로 쓴 감상 시로 시집, 영화, 그림, 팝송, 올림픽 경기, 뉴스, 문학기행, 시평에까지 이르고 있다.

깊은 고뇌 뒤 넓은 사유를 통한 신선하고 미학적인 상상력을 유기적으로 응축한 시, 시적 감성과 이미지를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이 남는 시, 의사 표현이 불가한 상황이나 대상을 직시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 그리하여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 탄탄하게 글을 이끌어가는 주제 의식으로 메시지를 전해 강한 울림과 공감을 주는 시 등 정해란 시인님의 제4시집으로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시인 수필가 박철언 변호사, 법학박사, 전)교수, 3선국회위원, 장관>

정 시인의 詩 두 번째 시다.

인생의 생로병사 희로애락의 파도에서 시 한 편. 시낭송을 들어 보는 기쁨은 하늘의 별빛과 커피의 만남이다.

아이스 카푸치노 한 잔에 여름이 녹는다.

●더위의 심장을 쏘다 / 정해란

어느 폭포의 등허리 뚝 잘라

그대의 침대 밑에 넣어줄까

 

북해도 도야호의 서늘한 가슴 한쪽 베어

그대 뒷목에 걸어 줄까

 

청록으로 반짝이던 플리트비체 호숫물

폭포의 요정까지 한 움큼 떠서

그대의 정수리에 부어줄까

 

악마의 목구멍까지 품은 이구아수 폭포

그 장엄한 물줄기의 심장을 빼내어  

더위로 파인 그대의 심장에 퍼즐 맞춰볼까

 

그리하여 아이슬란드 우렁찬 굴포스 폭포

장엄하게 피던 무지개 한 조각까지

서로의 가슴마다 시원하게 피어났으면

 ●정해란 시인은

‘더위의 심장을 쏘다’ 자작시 낭송 https://youtu.be/Lb49Bpid3nw?‘si=DXxA2OWS71m19RMI

정해란 시인
정해란 시인

▲ 시인 정해란

▸개인 저서

제 4시집『커피 한 잔의 고요가

깨어나면』외』

▸공저 : 한영시집『한국시 평화의 날개 날다』외 다수

▸약력

- 2020년 대한문인협회 ‘시 부문’ 등단

-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교사로 명예 퇴임

-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PEN클럽 정회원

-  독서교육학 석사

▸수상

제22회 ‘세계문학상’ 본상

제21회 ‘탐미문학상’ 본상

 2024 ‘신춘문학상’ 전국 공모전 금상

2024 ‘서울시민문학상’ 수상

제22회 ‘황진이문학상’ 최우수상

해변시인학교 최우수상(1986년 )외 다수

관련기사
저작권자 © 미디어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