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기술로 안전과 효율,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잡다.

    솔포맥스시스템 솔라아시아 2025 전시회 = 사진제공 퍼스트실리콘
    솔포맥스시스템 솔라아시아 2025 전시회 = 사진제공 퍼스트실리콘

[미디어한국 심재석 기자] 국내 유일의 신재생에너지 종합전시회 ‘솔라아시아(Solar Asia) 2025’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태양광 소재·부품에서 전력설비, 운영·유지관리(O&M)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첨단 기술과 ESG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기업이 있다. 전력용 반도체 전문기업 퍼스트실리콘㈜이다. 2007년 설립 이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20여 년 이상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온 이 회사는, ESG 경영 가치와 스마트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태양광 O&M 솔루션 ‘솔포맥스(SolpoMax) 시스템’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솔포맥스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간 발전 편차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는다. 모듈 단위의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과열, 과전압, 과전류 등의 이상 상태를 자동 감시하며, 화재 발생 시 즉각 전원을 차단하는 RSD(Rapid Shutdown) 기능을 갖춰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술적 효율성과 더불어,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인 ‘안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ESG적 의미가 크다.

그러나 퍼스트실리콘의 진정한 혁신은 대형 발전소는 물론 소규모 농촌형·도시형 발전소를 위한 세심한 배려에서 드러난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IoT 기반 RSD Only 모델’은 초기 설치비 부담을 크게 낮춘 ESG 친화적 신제품이다. 모듈 1장당 1개(1 in 1), 혹은 2장당 1개(2 in 1)의 구조로 설치할 수 있어, 영세 발전사업자나 농촌형 소규모 발전소에서도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태양광 산업의 ‘ESG 보편화’를 실현하는 기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O&M 솔루션은 대부분 대규모 발전소 중심으로 개발되어, 중소형 발전소는 초기 투자비 부담 때문에 고도화된 안전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솔포맥스의 RSD Only 모델은 고비용 장벽을 낮추면서도, IoT와 AI 기반의 실시간 모듈 진단 기능을 그대로 구현했다. 발전 효율을 높이면서도 화재 등 안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이 된 것이다.

퍼스트실리콘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스마트 안전’과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잡는 ESG 해법을 제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기반의 IoT 모듈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이며, 발전소의 모든 운영 상태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장 예측, 예방 정비, 원격 제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함으로써, 발전소 운영자는 O&M 비용을 절감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퍼스트실리콘 송석민 대표는 “솔포맥스 시스템은 발전 효율 향상, 안전 강화, 운영비 절감이라는 세 가지 ESG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기술”이라며 “태양광 발전소의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산업은 이제 단순히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설계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대규모 발전소만이 아니라, BIPV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소 또는 지역 곳곳의 소규모 발전소까지 ESG의 흐름 속에 편입될 때 진정한 에너지 전환은 완성된다.

‘솔포맥스 시스템’이 보여주는 방향은 명확하다. 기술이 곧 환경이고, 효율이 곧 안전이며, 안전이 곧 지속가능성이다. 거대한 태양광 패널 사이에서 작동하는 작은 반도체 칩 하나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거대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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