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수학처럼 꾸준히 익히고 연마해야 하는 기술
아이들은 일상에서 사회성 기술을 익히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
[미디어한국 총괄국장/기자 김한규]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제시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익혀야 할 5가지 기술은 사회성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능력들이 있는데. 사회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국어·영어·수학처럼 꾸준히 익히고 연마해야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그 다섯 가지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1. 사회 인지 및 공감
사회 인지는 다른 사람의 생각, 감정,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내 감정처럼 느끼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표정, 말투,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부터 시작된다. 아이가 친구가 왜 화를 내는지, 왜 슬퍼하는지를 알게 되면 상대방에게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회적 상황에서 오해를 줄이고, 친구와 더 깊은 관계를 맺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2. 의사소통
의사소통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단순히 말하는 것을 넘어, "나는 ~라고 생각해" 또는 "나는 ~해서 속상해"처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지 않고 경청하는 태도도 포함된다. 이 기술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건강하게 주장하고, 친구와 오해 없이 소통하며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3. 감정 조절
감정 조절은 자신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분노, 좌절, 불안 등)을 인식하고, 그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적절하게 다스리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 졌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대신 "아, 내가 져서 속상하네"라고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고, 심호흡을 하거나 다른 활동으로 주의를 돌리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이는 충동적인 행동을 막고, 스스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상황에 대처하는 힘을 길러준다.
4. 갈등 해결
갈등 해결은 다툼이 생겼을 때,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회피하는 대신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가지고 싸울 때 "이건 내 거야!"라고 주장하기보다 "우리 같이 가지고 놀자"라고 제안하거나, 양보와 타협을 통해 서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이 기술은 아이가 복잡한 사회적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건설적으로 풀어나가는 자율성을 길러준다.
5. 협력
협력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돕는 능력이다. 단순히 같이 노는 것을 넘어, 각자의 역할과 규칙을 정하고 서로 배려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보드게임이나 모둠 과제처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규칙을 지키고, 차례를 기다리는 인내심, 그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고 또 도와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힘을 길러준다.
이 5가지 기술을 익히면, 아이는 교실과 사회에서 더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김효원 교수가 제시한 5가지 기술은 특정 전문가만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가장 가까운 부모와 교사 모두가 아이의 일상 속에서 이 기술들을 지도하고 연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누구나 가르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이지 일상적인 일에서 가르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의 현 교육 시스템은 주입식, 지식 위주의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김효원 교수가 강조하는 사회성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여건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학교는 지식 전달에 바쁘고, 교사는 과중한 업무로 인해 아이 한 명 한 명의 사회성 발달을 세심하게 챙기기 어렵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 연수나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성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들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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