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명의 작가가 전하는 암각화의 숨결과 오늘의 예술

[미디어한국] 울산 반구천의 바위에 새겨진 선사 인류의 흔적이 현대 예술을 만난다.

‘G·ART 울산 2025 반구천암각화 공감연대展’이 9월 11일부터 28일까지 울산도서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인류가 남긴 원초적 기록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자 마련되었다.

문화예술관광진흥연구소와 G·ART 반구천암각화 공감연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G·ART 미술협회와 ㈜지아트가 주관하며, 울산광역시와 경상일보가 함께한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98명의 작가들이 모여, 암각화가 품은 생명의 기운과 신앙, 그리고 기록의 언어를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냈다. 회화, 사진, 조형 등 다양한 작품들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되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공감을 선사한다.

참여 작가인 방주 조승희(芳駐 趙勝姬, Ark Cho Seoung Hee)는 사진 작품 〈암각화, 시간의 대화〉를 선보인다.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풀어낸 사진 작품이다.

촬영은 영축총림 통도사 선운암의 연못에서 이루어졌다. 연못 위로 비친 사람들의 실루엣과 암각화 문양은, 물결의 일렁임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서로 말을 걸고 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암각화 속에 남겨진 짐승과 인간, 배와 사냥 장면들은 수천 년 전 선사인의 생활 기록이자 신앙의 흔적이다. 이 형상들이 오늘날의 인간 모습과 한 화면에 겹쳐지면서, 작품은 단순한 반영을 넘어 시간을 건너온 공존의 서사를 보여준다.

방주 조승희는 이 작품을 통해 “암각화는 과거의 언어로 쓰여진 시이며, 지금도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나는 그 목소리를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듣고자 했다” 또한 “이 전시가 서로의 시간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암각화, 시간의 대화〉는 자연과 인간, 과거와 현재, 기록과 기억이 서로를 비추며 이어지는 대화의 장을 열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나와 우리, 지금과 오래전’의 관계를 사유하게 만든다. 반구천 암각화가 품은 기억과 예술가들의 시선이 만나 울려 퍼지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인류와 예술, 시간과 공간의 깊은 공명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한편. 개막식은 9월 11일 오후 2시, 울산도서관 전시장. 전시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약력. 방주 조승희 芳駐 趙勝姬 (Ark ChoSeoungHee)개인전 9회.  공모,단체,페어등 55회,(일본,중국,프랑스교류전)

8.15통일대축전 대회장(이수성 전 국무총리) 우수 작가상등  다수 수상, 온누리예술마당 대표, 일본오사카갤러리 부관장, 한국히즈아트예술협회 수석부회장, 일본국제아트페스티벌 사무총장, G-ART 전시지원위원장, 체인지아트그룹, 서울시정일보,미디어한국, 365투데이-문화예술위원 &기자, 사회복지사&통합예술치유강사로 활동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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