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조지아주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규모 체포 사건은 단순히 이민법 집행의 문제가 아니다. 강대국이 약소국가와 국민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본보기였다.
문제는 한국의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감정을 자극한 데 그치지 않고, 미국 스스로 자신의 국격과 자존심은 물론 힘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의 일방적이고 변칙적인 폭압 정치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제일의 미국’을 위해서 세계의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 우선’이라는 기치 아래 외국인 노동과 이민을 거부한다. 이 기본적인 인과의 상식을 벗어난 이중적인 트럼프 정치가 결국 미국 경제와 사회를 옥죄는 족쇄가 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미국의 국격이고 자존심이며 힘이냐는 것이다. 사람들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떠올리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그것은 바로 “아메리칸드림”이다. 아메리칸드림이야말로 미국의 국격이자 자존심이며 힘이다. 미국을 미국답게 하는 원천이다. 한마디로 아메리칸드림은 하늘을 강건하게 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운행을 쉬지 않음)과 같은 에너지다.
다소 엉뚱해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의 속담에 선조들의 깊은 지혜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통찰을 담아 모두에게 희망을 일깨우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 같은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길은 있다는 메시지다. 이것이 곧 아메리칸드림의 본질이다.
지구촌 인류가 최악의 절망 속에서 마지막 희망으로 찾아가는 세상이 미국이라는 나라다. “미국에 가면 잘살 수 있다.” 미국은 누구나 성공할 기회와 희망이 열려 있는 국가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선한 힘을, 삼손의 머리카락을 잘라 힘을 빼앗은 ‘데릴라’처럼, 트럼프가 파괴하고 있다. 그는 “미국은 세계에 착취당하는 피해국”이라는 선동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며 아메리칸드림을 파괴하고 있다.
트럼프식 고립주의와 폭압의 정치는 아메리칸드림을 무너뜨리고 미국과 미국민을 위기로 몰아넣을 뿐 실익이 없다. 지금 트럼프가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이민을 막고 투자와 기술 이전의 강요는 미국을 살릴 해결책이 아니라, 오히려 쇠락을 재촉할 뿐이다. 진실로 미국을 미국답게 하는 해결책이 아니다.
세계인들에게 아메리칸드림이 파괴된 미국은 더 이상 가고 싶은 나라가 아니다. 세계 모든 나라와 인민들의 발길을 막는 이 결과는 머지않아 (트럼프가 임기를 마치기 전) 미국의 전 지역과 모든 계층에서 심각한 현상으로 드러날 것이며, 트럼프가 꿈꾸는 미국은 좌초할 것이다. (결과의 책임과 고통은 미국과 미국민의 몫이다.)
해답은 단 하나,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북아메리카로 이주해 나라를 세운 개척 정신, 곧 청교도 정신만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유일한 길이다.
청교도 정신도 없고 개척 정신도 없는 지금의 미국과 미국인들에게는 세상 온갖 자본과 기술을 이전하여 주어도 의미가 없다.
위기의 근원을 직시하고 진정한 해소의 정치를 선택할 때, 미국과 미국민이 청교도 정신과 개척 정신으로 돌아가 실천할 때, 비로소 무너지는 하늘 아래에서 솟아날 구멍을 찾게 될 것이다.
끝으로 게재한 사진은 14일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박윤주 외교부 차관을 만나는 장면이다. 구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재입국 시 불이익 없을 것을 약속했다고 하는데, 이건 트럼프다움일 뿐, 미국다움의 사과도 아니고 약속도 아니다. (국제적인 관행이 아니다. 트럼프가 지시해서 저지른 일이므로 트럼프의 직접 사과와 약속만이 의미가 있다)
이것은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다. 또 다른 굴종의 강요일 뿐이다. 한마디로 한국과 한국인들을 만만하게 보는 정치다. 문제는 입만 살아 있는 한국의 이재명 정부다.
트럼프가 자신의 정치를 위해서 전 세계 국가의 본보기로 쥐어팬 한국과 한국인들이 더는 동네북이 되지 않도록 이재명 정부가 단호한 결기를 정치로 발휘하여 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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