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 시인
이효 시인

[미디어한국] 끼리끼리 각자의 여정이다. 시인은 나름 거시적 미시적 세상을 유희하면서 천진스러운 웃음으로 

자연을 삶을 노래하는 각자(깨달음)의 길이다.

오늘도 천진스러운 시인의 마음을 접견해. 몸 마음 정신 감정의 평화와 축복의 시간에 감사한다.

오늘의 초대 시로 평소 인격의 아름다움운 별빛으로 존경하는 이효 시인의 "들국화는 별 속으로"의 심상의 여행을 한다.

[미디어한국TV] 초대詩 이효 시인. "들국화는 별 속으로"

●들국화는 별 속으로 / 이효

산등선에 송곳 바람 맞고

우뚝 선 들국화야

벗들은 담장 아래서 물드는데

넌 동물 울음소리 삼키며

먼 산 지키고 있구나

 

밤하늘 수천 개의

별들과 나눈 사랑이

잣나무 사이로 빗겨온

세월을 삼키면서까지

자리를 지킬 만하더냐

 

능선 위에 들국화야

오늘 밤 떨지 말아라

세상은 홀로 가는 길이 아니다

캐시미르의 목동이 깎은 양털

이불로 덮고

가을 산에 함께 누워보자꾸나

들국화는 별이 되고

별은 들국화로 빨려 들어간다

필명: 이효

이효 첫시집: 당신의 숨 한 번

(책나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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