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산수유는 무언가 힘이 센, 활력이 넘치는, 함께 아울러가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나무이다.
꽃을 피울 때도 한 봉오리 안에 20~30개의 꽃대를 가지고 있어 함께 노란 꽃을 피우고, 많은 열매를 맺는다. 또한, 함께 오순도순 모여 사는 것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우리가 현재 잃어가고 있는 전체적인 사랑을 이 산수유는 영원불멸의 사랑을 주장하고 있다. 영원불멸의 사랑이란 뭘까? 영원이라는 말은 순간이라는 말을 무한대로 적분해야 살아나는 말이다. 순간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에서는 시간의 한마디를 말하는데, 이 마디는 순간보다는 시간의 의미로는 좀 긴 것 같다. 순간은 사람이 서로 스치며 지나가는 시간이라고 해두자.
영원이라는 말은 듣는 그 차체로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영원이라는 시간은 용서를 베푸는 말일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며, 큰 사랑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흘러가는 공간이라고도 생각된다. 순간보다는 아주 정겨운 말로 다가온다.
그런데 이 영원의 색깔이 노랑이란다. 노랑이라고 하면 무언가 기다려지는, 동경을 일으키고, 눈물이 이는,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나뭇가지에 걸려 있을 것만 같은 향수가 다가온다.
그리고 노란색은 따스한 생명의 발생을 느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랑을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가 무언가에 막혀있을 때 뚫어 주는 지혜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영원이란 사랑을 담고 있는 우리의 주변이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는 것을 큰 우주에 견주어 보면 순간에 지나지 않음을 실감한다.
새봄을 맞으면서, 산수유를 접한다는 것은 이러한 의미가 많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조금은 늦더라도 자신의 분수를 챙기면서 모나지 않게 사는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산수유는 인간처럼 공동체를 이루어 있는 것이 더 보기 좋다. 먼 곳에 홀로 떨어져 피어 있는 것보다 서로 비비며 군락을 이루고 있을 때의 꽃의 만발은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마력과 같은 힘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불러, 너무 외곬스럽게 살지 말고 덩실덩실 어울러 사는 것도 괜찮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
원래 나무는 아낌없이 주는 것을 생의 목표로 살듯이 우리는 거기에 비하면 참 못나게 사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헐뜯으며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하여 너무도 원망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염치와 배려는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3월의 훈훈할 때에 우리는 멀리서, 가까이에서 산수유를 볼 수 있다.
봄을 마음으로 맞아 일 년을 설계하는 데는 산수유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산수유를 찾아 다가가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영원의 의미와 자신이 더 성숙할 수 있도록 밀어를 속삭여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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