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으로 본 정치의 부패 실험
[미디어한국] 국회의 공공성은 이미 잊힌 것일까.
최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요즘 정치판을 보면
부정부패도 과학의 한 분야가 된 듯하다.
최근엔 ‘국회에서 결혼식 실험’이라는
신개념 연구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양자역학을 공부한다던 최민희 의원이다.
최민희는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올렸다.
피감기관 인사들의 축의금과 화환이 오가며,
공적 권력과 사적 이해가 한데 섞인
완벽한 ‘관계의 파동함수’가 만들어졌다.
그야말로
완벽한 양자역학의 실전편이다.
입자이면서 파동이고, 공적인 듯 사적인,
모든 윤리가 중첩된 상태.
딸 결혼식 때
양자역학을 열공했다는 최민희야말로
진정한 ‘양자역학의 대가’이며 실천자다.
최민희는 국회라는 거대한 실험실에서
도덕과 이익의 중첩 상태를 완벽히 구현했다.
이걸 조롱한 사람들은
오히려 양자역학을 모른다.
그러나 최민희는 몸소 증명했다.
“관찰되지 않으면 부패는 일어나지 않고,
관찰하자마자 아무 문제 없다며 붕괴한다.”
이보다 더 명확한
‘부패의 관찰자 효과’가 있을까.
하지만
진짜 문제는 최민희가 아니다.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걸 보고도 침묵하는 우리다.
지식인들은 고개를 돌리고,
젊은 세대는 냉소로 넘긴다.
“이 정도쯤은 다 하잖아.”
그 말 한마디가
한국 사회의 도덕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서서히 베네수엘라의 길로 이끄는 출발점이 된다.
부패가 체질이 되고, 침묵이 문화가 되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
단지 썩어가며 버틸 뿐이다.
정치인의 부패보다 더 깊은 병은
그 부패를 감싸는 국민의 체념과 침묵의 중첩 상태다.
최민희는 보란 듯이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올렸고,
국민은 마음속에서 진실의 장례식을 치렀다.
그 결혼식의 주례는 부패,
하객은 국민,
축가는 침묵이었다.
그리고 그날의 폐백상 위엔
대추도,
떡도 아닌
‘웃지 못하는 국민의 표정’이 놓여 있었다.
대를 이어 생명을 잉태하라는 상징의 열매가
이제는 부패를 이어가는 제물이 되어 있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러고 보니
국회의사당은 참으로 대단한 곳이다.
과연 온갖 부정부패가 극에 달한 나라
대한민국답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물어야 한다.
이 결혼식이 국회에서 열린 것인지,
아니면 국회 자체가 이미 부패와 결혼한 것인지를.
웃음이 나와야 할지,
울음이 나와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한 번 웃자.
웃음조차 잃는다면,
이 나라의 영혼은 완전히 무너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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