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전주. 감꽃문학회의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만추의 계절 천고마비의 풍요에 시심의 꽃으로 가보자.

10월 24일~10월 26일까지로 전주 서서학동 예술인 마을에서 개최하고 있다.

또한10월 26~10월 31일 한옥마을 삼양다방 시화전입니다

●가을 아침

-동화 김재원-

찬 바람 오기 전에

행여 기다린 그리움들

늦은 밤 진한 커피 한 잔이

마음을 위로하고

새벽이 돼서야 잠든 나뭇잎이 잠 깰까

포근히 감싸주는 안개

 

아무생각 없는 바람은

찬 공기를 품어내며

아침을 깨우기 시작했다

예쁜 빛

그리움의 무게를

올 가을엔 얼마나 안고 갈까

 

저 들녘길에 한잎 두잎

쌓이기 전에

노을이 지는 산등성이로

향하여 미리 떠나네

이별의 아픔도

나이 들면 사치라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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