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터 산업과 프랜차이즈형 방송국 모델의 부상
● 24시간 편성 솔루션이 여는 프랜차이즈 방송 시대
● 새로운 미디어 질서, 이제 크리에이터가 주도한다.

                    그림 이미지 : Chat GPT 제작
                    그림 이미지 : Chat GPT 제작

[미디어한국] “방송국은 이제 손 안에 있다.” 과거에는 막대한 장비와 전문 인력이 있어야 운영할 수 있던 방송국이, 지금은 한 사람의 스마트폰과 작은 방에서 시작된다. 바로 크리에이터 산업의 부상 덕분이다.

유튜브, 틱톡, 트위치 등 글로벌 플랫폼과 인터넷은 사실상 새로운 방송망이다. 그러나 이곳의 주역은 대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다. 누군가는 게임을 중계하고, 누군가는 일상 브이로그를 올리며, 또 누구는 자신만의 전문 지식을 공유한다. 이렇게 모인 수많은 프라이빗 방송국은 수백만, 때로는 수천만의 시청자를 모으며 전통 방송 못지않은 파급력을 발휘한다.

크리에이터들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콘텐츠의 다양성이다. 전통 방송이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향했다면, 크리에이터들은 소수의 취향과 관심사에 집중한다. 분재 가꾸기, ASMR, 특정 게임 해설 등 기존 방송에서 다루지 않던 주제들이 이제는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다. 방송이 놓친 빈자리를 메우는 동시에,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광고 시장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기 예능이나 드라마에 협찬하는 것이 마케팅의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늘고 있다. 팬덤의 결속과 신뢰도가 높아, 그 영향력이 곧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리에이터는 단순한 영상 제작자가 아니라 브랜드와 사회 담론을 이끄는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했다.

앞으로 이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부 크리에이터는 이미 회사를 세우고 제작팀을 꾸려 사실상 소규모 방송국처럼 움직이고 있다. AI와 가상 캐릭터의 활용은 제작 효율을 높이고, 언어 장벽을 넘어 세계 시청자와 연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동시에 광고 규제, 저작권, 세금 등 제도적 관리도 더욱 강화될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24시간 편성이 가능한 인터넷 전문방송 솔루션이 크리에이터 산업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콜TV의 C-FAST 같은 시스템을 활용하면, 개인도 종합편성 방송국처럼 시간대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24시간 채널을 운영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스트리밍을 넘어, 시청자에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채널 경험을 제공한다. 브랜딩 강화, 광고·후원 체계화, 시청자 충성도 제고라는 세 가지 장점은 프라이빗 방송을 사실상 ‘개인 종편 방송국’으로 진화시키는 핵심 동력이 된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특정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앙 방송국을 설립하고, 이를 전국 혹은 해외 주요 거점에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확장한다면, 전례 없는 미디어 그룹이 탄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재 전문 중앙방송국”이 있다면, 지역별 지사는 현지 전문가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중앙은 이를 통합·재편성해 글로벌 채널로 송출한다. 이 모델은 기존 방송사들이 가지지 못한 현장 밀착형 콘텐츠 생산 능력과 세계적인 확산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한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 콘텐츠의 전문성과 깊이가 강화된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방송국은 일반 방송보다 훨씬 밀도 높은 지식과 문화를 전파할 수 있다.

둘째, 지역 기반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중앙 방송국과 프랜차이즈 지사는 각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면서도, 글로벌 표준을 공유하는 ‘분산형 미디어 그룹’이 된다.

셋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단순 광고 수익을 넘어 교육, 전자상거래, 이벤트 등으로 수익 구조를 확장할 수 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결국 이는 프라이빗 방송이 산업적·사회적 차원에서 전통 방송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방송국이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방송국을 재구성하고, 나아가 전 세계로 확장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이제 “개인이 곧 방송국”이라는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개인의 방송은 중앙 방송국으로, 중앙 방송국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미디어 그룹으로 진화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자에서 출발해, 문화와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글로벌 미디어 기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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