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예로부터 눈 밝은 선지자들이 백성을 하늘이라 하고, 민심을 하늘의 명(命)이라며 받들었는데, 이 뜻이 무엇이겠는가?
인간의 시각이 아닌 자연의 눈으로 보면, 하늘도 민심도 자연이고 현상일 뿐이므로, 굳이 공자 맹자를 들먹일 것 없이,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으로부터 신망을 잃은 권력은 (역성혁명) 심판의 대상이었고, 결과는 가혹하였다.
그러므로 민심이 주도하는 혁명을 폭력이라고 하지 않는다. 사람의 정치로 표현하면 정의의 실천이고, 자연주의로 해석하면 가장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민심을 배반하는 정치 즉 역리를 순리로 바꾸는 현상일 뿐이다.
마치 일방적으로 제방을 만들어 가둔 산골짜기의 물이 마침내 인연의 때에 이르러 제방을 무너뜨려 자신을 가둔 세상을 홍수로 쓸어버리고 다시 본연의 물길을 따라 흘러가는 과정이다.
이것을 정치로 설명하면, 국민이 민심을 배반하는 정치권력을 교체하는 것이므로 즉 자연 즉 천명을 회복하는 순리의 과정이며 현상이다, (옛사람들이 치산치수(治山治水)를 정치의 제일로 중시한 뜻이 이것이다.)
이 지극한 현상을 사람들과 역사는 국민이 부정하고 부패한 정권 즉 불의한 정권을 갈아치우는 것은, 반역이 아니라 의로운 투쟁이며, 이것이 바로 하늘이 부여한 국민의 권리, 곧 역성혁명의 정의이며 본질이라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은 분명 민심이 천심을 실현한 결과다. 민심이 곧 하늘이라는 명제 아래, 이재명은 하늘이 선택한 또 다른 하늘의 자리에 올라 하늘이 되었는데….
정작 문제는 하늘이 된 이재명 자신이다. 하늘이 된 순간, 이재명은 자신이 하늘임을 망각하고, 주변의 정치 환경 즉 부정하고 부패한 측근들의 도구가 돼버렸다.
한마디로 하늘이 되었음에도 하늘이 되지 못하고 즉 국가 권력의 정의와 무게를 잊고, 지지자들과 특정 집단의 울타리에 갇힌 소인배가 이재명이다.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봄날 쓴 글에 “김문수와 국힘이 하는 꼴을 보면 강산법인해천(江山法人海天) 가운데 ‘강산법’을 건넌 이재명이 남은 ‘인해천’ 세 개 중에 이젠 사람을 건너 거센 파도가 이는 바다도 무난히 건너 목적을 이룰 것 같다. 나의 판단이 오류이기를 바라지만, 이재명과 민주당의 집권은 국가와 국민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고통과 고난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하늘의 뜻을 얻어야 비로소 성공할 거라고 하였는데….
민심이 혁명을 일으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엎고 이재명을 하늘로 만들어주었고 하늘이 되었음에도, 하늘임을 망각하고 측근들의 탐욕을 채우는 도구가 될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부연하면 이재명이 하늘의 뜻을 얻어야 비로소 성공할 거라는 말은, 곧 이재명 자신이 자기의 생각에서 벗어나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로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는 정치의 원론이다.
오늘 다시 이 글을 쓰는 것은, 고작 이런 소인배 정치를 대의정치로 호도하는 어리석은 이재명에게 실망하고 경고하는 것이며, 이것이 봉성산 촌놈이 보는 대통령 이재명의 위기이며, 국가와 국민의 위기다.
게재한 사진 자료는 봉성산 숲에서 촬영한 것으로 나름 거대한 거미줄을 치고 먹이를 사냥하는 왕거미인데, 이 왕거미와 거미줄을 지금 대통령 이재명의 정치이고 처한 신세로 보면 이해가 잘될 것이다.
설명하면 지금 이재명이 혁신과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민생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내세우는 국민의 상식을 벗어난 저급하고 부적격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즉 이재명이 내세우는 부정하고 부패한 사람들을 왕거미가 지은 거미줄로 보고, 중앙에서 먹이를 사냥하는 왕거미를 이재명으로 보면 정확한 설명이 될 것이다.
거대한 거미줄은 이재명이 만든 세상 명나라이고, 왕거미를 이재명으로 가정하면 다음과 같다.
가로와 세로로 만든 거미줄은 이재명이 임명한 부정하고 부패한 인사들이고, 가로 세로가 교차하며 만든 공간들은 그 부패한 인사들이 탐욕을 채우는 영역으로, 그리고 중앙의 왕거미를 이재명으로 보면 된다.
스스로 친 거미줄에 갇힌 왕거미는 거미줄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이것을 이재명의 정치로 해석하면 이재명은 스스로 임명한 부정하고 부패한 측근 인사들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낱 저들의 도구일 뿐이고 미물일 뿐이다.
정리하면,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백성이 하늘이고 민심을 하늘의 명(命)이라 하였다. 이를 현대 정치로 해석하면 선거라는 민주주의 제도를 통한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은 민심이 천명을 실현한 것이므로, 이재명은 하늘이 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선된 순간 이재명은 자신이 곧 민심이 하늘임을 망각하고 민심과는 동떨어진 부정하고 부패한 지지자들과 정당이라는 지지그룹의 틀에 갇힌 소인배가 돼버렸다. 한마디로 스스로 친 거미줄에 갇힌 왕거미가 돼버렸다.
이것은 마땅히 민심이 정한 하늘이 되어야 할 이재명이 하늘이 되었음에도, 하늘이 되기를 마다하고 스스로 부정하고 부패한 측근들에게 갇혀 그들의 탐욕을 채우는 도구가 돼버린 꼴이므로, 즉 스스로 친 거미줄에 갇힌 미물인 왕거미가 된 것이므로, 이것이 이재명의 위기이고 국가와 국민의 위기다.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대통령 이재명이 정권을 성공시키는 정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는 하늘이 모든 사람의 신망을 받는 것은, 하늘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둘째는 하늘은 세상 그 어떤 것도 편애하지 않는다. 특히 인간사에 대하여 즉 사람과 사람의 일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지금 이재명이 만든 명나라, 즉 국민이 원하는 청렴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아닌 명나라, 즉 왕거미가 만든 저 거대한 거미줄은, 하찮은 까마귀의 날갯짓 한 번에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민심 즉 허공이라는 하늘에서 바람이 일면, 그 순간 바로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결론을 지으면, 지금 우리 시대의 한국은 바른 정(正)과 의(義)를 알지 못하고, 부정하고 부패한 패거리 정치에 휘둘리며 사는 호구들의 나라다.
한마디로 이재명이 만들고 있는 명나라의 실체를 보면 주인의 본분을 망각하고, 되레 부정부패를 획책하는 권력의 도구가 되기를 자청하는 어리석은 맹구들의 세상 맹구들의 나라다.
촌부가 이재명의 성공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전임자 윤석열과 작금 인도네시아의 정변에서 보듯이, 하늘은 하늘일 뿐 어떤 한 사람에게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늘은 (국민) 언제나 하늘이기를 바라고, 하늘은 언제나 (국민의 편) 하늘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은 (민심은) 바름을 위해 스스로 움직이고, 하늘이 움직이는 순간 이재명의 명나라는 혁명의 대상이 될 뿐이다.
- [정치-카드뉴스] 국민의힘. 백척간두의 자유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있나?
- [정치] 장성민.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과 혁명...위 실장 범인은 바로 옆에 있어
- [미디어] 세계가 주목하는 광화문 미디어 시대, 첫 불빛 밝혀
- [문학] 오선 이민숙 시인..."9월에 띄우는 엽서"
- [오늘의 정치] 김경국 TV.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망신주기에 사활을 걸고 있어
- [정치 포커스] 나경원 의원. 2026년 예산...8.2조 원증세에 109.9조 원 적자국채 발행 총지출728조 원 예상에 무책임 극치
- [문화이슈] 지난 7월, 서울 찾은 외국인관광객 136만명…케데헌 열풍 더해 역대 최대 기록
- [탐사보도-이슈현장] 오세훈 시장. 국내 최대 규모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에 대한 국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 [스포츠] 슈퍼레이스 시즌 '하반기', 이창욱 독주 이어갈까
- [국민의 소리] 한복 공중부양...국× 나리들 한복 모델 쇼쇼 정치 쇼가 열려
- [정치] 나라 망신에 꼴불견...우원식 의장 중공 전승절 전망대 서열의 위치가?
- [미디어] 동작구. ‘오픈 스튜디오’ 대공개…구민과 함께 뉴미디어 시대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