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간 직접 전염은 없고, 모기 매개로만 감염
●철저한 모기 방역 필요

(사진)치꾼구니야 모기 바이러스 입자
(사진)치꾼구니야 모기 바이러스 입자

[미디어한국] 최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과 중공을 중심으로 치쿤구니야(Chikungunya)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 당국이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6개국 24만여 명 감염을 추산하고 있다. 중공은 최대 3만여 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 후 2~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심한 관절통, 발진, 두통 등을 유발한다.

특히 관절통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전파 경로는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 전파됩니다.

사람 간 직접 전염은 없고, 모기 매개로만 감염됩니다.

드물게 수혈, 임신 중 산모→태아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 있습니다.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모기 회피가 최선의 예방법으로 꼽힌다.

보건 당국은 “야외 활동 시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집 주변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는 치명률은 낮지만(약1%) 급성 감염 후 후유증이 길게 이어질 수 있어 지역사회 및 여행자들에게 꾸준히 경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뎅기열, 지카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감별이 중요하다”며, 고열과 관절통이 동반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치쿤구니야"라는 말은 동아프리카 언어로 “몸을 구부리게 하는 병”이라는 뜻인데, 이는 심한 관절통으로 몸을 굽힌 자세를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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