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짐승들은 본능에 의해 움직이지만, 인간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기가 느끼는 감정에 의해서 움직이는 유일한 동물이다.
여기서 모든 인간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수많은 감정 가운데 서로의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증오와 분노가 극단으로 치닫는 사례를 보면 다음의 경우다.
마을 부잣집 주인에게 직접적인 모욕을 당하는 것보다 (주인의 비호 아래) 그 집 노비들 (종놈과 종년들) 또는 마름에게 (주인 대신 논밭을 관리하는 사람) 당하는 것을, 더 수치스럽게 생각하면서 참지 못한다.
한마디로 똑같은 사안으로 똑같은 피해이고 어투 하나 다르지 않은 똑같은 수모임에도, 자기에게 수모를 준 그 대상이 특히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그 대상이 강자인 힘이 있는 부잣집 주인이냐, 그 주인집 노비냐에 따라서 증오와 분노의 강도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분풀이 또는 보복 등) 대응하는 수단이 달라진다. (모든 인간은 다 같다)
마을의 권력인 부잣집 주인에게 당하는 경우 억울해도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대부분 자기합리화로 끓는 분노를 속으로 삭이며 넘어간다.
그러나 그 부잣집 노비나 마름에게 당하는 경우는 완전히 다르고 달라진다. 그 노비의 행위가 주인이 시킨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보다 못한 하찮은 노비에게 공개적으로 개망신당했다는 것에, 참지 못하고 증오와 분노를 폭발시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고 (목숨까지도 걸고) 끝까지 보복 응징하는 수단을 찾는 것이 인간이다.
뉴스를 보면 김문수가 직접 쓴 편지를 들고 홍준표를 달래는 특사가 18일 하와이로 출발한다고 하는데, 1초가 아쉬운 시간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미 정치를 모르는 관전하는 국민도 알고 있던 결말을 한동훈과 홍준표가 모르고 속았다는 것은 한동훈과 홍준표의 부덕이며 실수다.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다. 특히 정치판에서 늙은 홍준표의 경우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홍준표 자신이 자초한 망신이라는 의미다.)
정작 진짜 문제는 한동훈과 홍준표의 도움이 절박한 김문수와 선거캠프의 대응 미숙이다. 미숙한 정치가 문제다.
김문수와 캠프가 한동훈과 홍준표의 도움을 청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고 선결해야 할 것은, 역지사지의 배려와 정치의 차원에서, 처음부터 단호히 책임을 물어 권성동이를 내치거나 후퇴시켜야 했다. (강릉시 선거위원장이 적격이다.)
하다못해 흡족하지는 않아도 마지못해 응할 수밖에 없는 진심을 보이는 것이 먼저였었는데, 처음부터 그게 없었고, 그리고 다급히 특사를 하와이로 보내는 지금까지도 그게 없다는 것이 문제다. 상대를 위한 배려와 예의가 먼저여야 한다는 말이다.
결론은 지으면, 내가 한동훈이고 홍준표라면, 나를 들러리로 만들어 개망신을 준 당사자 즉, 모든 일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권성동이가 지휘하는 선거캠프에는 절대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첫째는 마을 부잣집 주인과 노비의 관계에서 나를 공개 망신시킨 노비가 지휘하는 캠프에 함께 할 수는 없다. 이거야말로 쪽팔리는 일이며 또 다른 개망신이다. (이게 가장 큰 이유다. 사실상 전부다.)
둘째는 혹 참여하여 돕는다고 하여도 윤핵관의 핵심으로 지목된 것은 물론 그 야밤에 후보 바꿔치기를 벌이며 소중한 자기 당의 후보인 김문수를 알량한 후보라며 망신을 준 당사자인 권성동이를 앞세우는 한 국민을 설득할 명분이 없다.
선거 승패를 좌우할 국민의 관점에서, 특히 중도층들의 관점에서 권성동이를 보면 답은 명확하다.
만시지탄이지만 오전에 자진 탈당한 윤석열을 따라 오후에는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가 국민의힘 선대위 시민사회 특별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고 떠났는데, 권성동이는 여전히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 이걸 어찌 이해해야 하나?
대통령 후보 김문수와 캠프가 선거에서 이기려고 한다면, 진심으로 이길 생각이 있다면, 이제야말로 권성동이를 내세워서 얻을 표가 많은지, 아니면 잃어버릴 표가 많은지를 생각해서 결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더는 망설이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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