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표 “사드 3단계 배치론 적극 고려하라”
[정치] 김진표 “사드 3단계 배치론 적극 고려하라”
  • 최봉호
  • 승인 2016.08.3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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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김진표.

  [미디어한국-최봉호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김진표 의원은 29일 국방위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와 관련, 지난달 긴급현안질의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했던 ‘3단계 사드 배치론’을 다시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한․중, 한․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단계 배치론을 대안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3단계 사드 배치론에 대해“평시에는 1단계로 사드 기지만 배치해 놓고, 2단계로 키리졸브 등 한미 연합훈련을 할 때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를 통해 사드 포대를 전개하는 훈련을 하고, 3단계로 적의 공격징후가 농후해질 때 사드 포대를 실제 전개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한 “3단계 사드 배치론은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이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미국도 중국을 설득할 수 있다면 3단계 배치론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김 의원의 깊은 고심을 이해하며 나름대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도,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 포대를 상시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한반도 사드 배치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30일(화) 오후 2시 민주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민주정책연구원 국방안보센터(센터장 백군기 전 국회의원, 총괄본부장 하정열 박사)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뽑힌 새로운 당지도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당론을 수렴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토론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단계 배치론이 당론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국방대 문장렬 교수, 한국국방연구원 부형욱 국방전략연구실장, 한양대 정경영 겸임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세종연구소 홍현익 수석연구위원, 국민일보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중앙대 김윤석 겸임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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