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케다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 명예회장 별세(SGI)…인류의 스승, 공생 공존 공영의 세계적 평화 사상가
[사회] 이케다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 명예회장 별세(SGI)…인류의 스승, 공생 공존 공영의 세계적 평화 사상가
  • 황문권 기자
  • 승인 2023.11.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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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문화대은(文化大恩)의 나라'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조선 침략을 사죄하고 반성해야
SGI 이께다 회장
SGI 이께다 회장

[미디어한국 황문권 기자] 국제창가학회(SGI)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5세로 지난 15일 도쿄 신주쿠구 주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님은 평화운동가, 불교철학자, 교육자, 작가 그리고 시인이다.

고인은 1947년 창가학회에 입회했다. 1975년에는 국제창가학회를 결성한 뒤 회장직에 올라 지금까지 인류의 공생 공존 공영의 평화를 지향했으며 평화 운동과 국제 교류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또한 이께다 박사는 인류 청년의 미래를 위해 학생 주체 교육이 평화로운 생명 존엄 사회를 구축하는 기반이라는 신념에 따라 1971년 일본에 소카대학교, 2001년 미국 소카대학교(SUA)를 창립했으며 또한 동양철학연구소, 민주음악협회, 도쿄후지미술관, 도다기념 국제평화연구소 등을 창립했다.

특히 평소 일본 학생들에게 세종대왕, 이순신, 유관순, 안창호 등 한국 위인에 대해 강연했고, 재일 한국인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등 왕성한 한일 우호 활동을 했다.

아울러 한국을 '문화대은(文化大恩)의 나라'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조선 침략을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한국외대와 충북대, 경남대 등 여러 한국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20일 한국외대 명예철학박사 수여식에서 답사를 통해 "아버님이 젊은 시절에 징병으로 서울에 체재하신 적이 있다"며 "그때 목격한 일본인들의 횡포나 거만한 태도에 분노하며 어린 소년이던 저에게 해주신 말씀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소설 '인간혁명' 등을 집필했고, '지구혁명을 위한 도전' 등 서적이 한국어로 번역·출간되어 베스트셀러로 한국인에게도 깊은 인류의 평화사상에 기여했다.

이께다 박사는 평생을 평화·문화·교육 운동을 위한 여러 국제기관의 창립자로서, 영구적 평화문화의 토대 구축을 위해 헌신해왔다.

또 박사는 인류를 둘러싼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 세계 수많은 주요 인물, 문화인,학자들과 논의했고, 80명 이상의 식자들과 이 시대에 극복해야할 중요한 과제를 탐구하는 대담집을 발간했다.
수십 년간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풀뿌리 운동을 전개했고, 1983년 부터 해마다 평화제언을 발표하며 핵폐기를 향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왔다.

한편 창가학회는 전 세계192개 국가·지역에 퍼져 있으며, 한국에는 SGI라는 이름으로 인류 평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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