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방겐 해변 랍스터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송네 피요르드 바다가
눈앞에서 춤추는 구드방겐 해변
햇살 촉촉이 내리는
푸른 산이 이마를 적시는
풀과 꽃이 만발한 흙지붕
고아하게 내려다보는
먼 데 나라의 손님을 싣고
유람선이 들어오는, 빛나는 자락
그곳 야외 식탁
가슴 터질듯 모여든 사람들 속에서
오랜 기다림 속에
나는 너를 만났고
통통하게 살 오른 향기보다
바다를 부르는 네 눈이 그리워서
붉은 등줄기, 사랑이 타서
내가 집어든 것은
고운 노르웨이, 네가 이끄는 조국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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