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대변인 “올림픽서 北과 접촉할 계획 없다”
美 백악관 대변인 “올림픽서 北과 접촉할 계획 없다”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2.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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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BC 뉴스 캡쳐

평창올림픽을 폐회식을 계기로 방한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4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북한 인사와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샌더스 대변인을 포함한 미국 정부 대표단은 자국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고 오는 25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한국을 떠날 계획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과 강원도 평창 용평 리조트 USA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미국 선수들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을 격려하며 한국 팀과 한국 정부의 평창올림픽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약간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그것은 생산적인 대화의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약간의 움직임을 볼 때까지는 많은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 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지만 강할(strong) 것"이라면서 "동맹국들에도 그 노력에 함께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 행정부에서 한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평창올림픽 이후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관한 질문에는 "내가 그 결정에 앞서 나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평창올림픽 이후) 우리는 올림픽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과 함께 참석한 미 상원 외교위원회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력 사용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아무도 군사적 행동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탄두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아주 극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여러 안이 제출된 것으로 안다"면서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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