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 정권, 한국당 탄압 끝없어…중대 결심 할 수도”
김성태 “文 정권, 한국당 탄압 끝없어…중대 결심 할 수도”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2.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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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유한국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맞춤형 보복을 준비하고, 그 짜여진 각본으로 한국당 의원들의 솎아내기가 계속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통한 정보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한국당 의원 116명에 대한 맞춤형 보복을 준비하고 각본에 따라 한 사람씩 솎아내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철저하게 기획되고 언론과 여론을 동원해 소리 없이 야당 의원들을 하나하나 솎아내는 비열한 정치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아직 남아있지만, 언제까지 그 분노로 인민재판식 국정운영을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 호소한다. 정치공작 전문 기술자들의 활동을 즉각 중단시켜달라”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이렇게 무자비한 야당 탄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더이상 이 맞춤형 기획수사 음모로서 자유한국당 의원 솎아내기가 계속된다면, 한국당 원내대표인 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자리를 통해서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중대 결심’에 대해 “대한민국에 조선, 철강, 자동차, 배 만드는 노동자들이 왜 강한 노조운동 했는지 아느냐. 사용주 기업들이 강한 노조를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야당 탄압을 무자비하게 한다면, 제1야당이 된 사람들은 아주 결정적인 강한 대여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해 안보와 통상 논리를 구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안보논리와 통상논리를 구분하겠다고 하지만 현재 우리의 안보 상황이 안보 따로, 통상 따로 할 상황인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얘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부터 철강까지 통상압박을 얘기하고 있는 중에 안보와 통상을 구분하자는 얘기는 청와대의 미몽”이라며 “따로국밥은 국밥집에서 찾아야지 동맹국에 찾을 게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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