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연달아 번져…진화 총력·주민 41명 대피
삼척 산불 연달아 번져…진화 총력·주민 41명 대피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2.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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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캡쳐

산림 당국이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와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12일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 이날 오전 7시 17분 진화헬기 21대와 인력 1387명, 진화차 45대 등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산불 진화인력과 장비는 도와 인근 12개 시·군 등에서 지원했다.

바람이 잦아 들면서 산불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노곡 산불에 헬기 16대, 도계에 헬기 5대를 투입해 빨리 산불을 진화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밤 9시27분께 발생한 도계읍 황조리 산불은 초속 6~7m의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번지면서 7ha의 산림을 태웠다.

불길이 인근 연립주택을 위협하면서 주민 중 노약자 41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 인근 3층 연립주택 10동에 거주하는 96가구 170여 명의 주민은 밤새 뜬눈으로 산불 진행 경로를 살피며 불안에 떨었다.

전날 오후 2시58분께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확산해 25ha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읍리 산불은 펜션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은 일몰 이후 야간진화인력 440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에 대비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대형 산불 확산을 막고 산불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진화에 나서기 위해선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현재 전국적으로 건조특보와 한파가 몰아치며 산불발생 위험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쓰레기 소각·산림 내 흡연 등을 삼가고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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