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사퇴’ 카드 내민 안철수…국민의당·민평당 상반된 반응
‘조건부 사퇴’ 카드 내민 안철수…국민의당·민평당 상반된 반응
  • 박찬정 기자
  • 승인 2018.01.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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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른정당 홈페이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내 중재파의 통합 합류 시 통합 신당 창당 후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조건부 사퇴와 관련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늘 통합개혁신당 성공을 위해 안 대표와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그간 줄곧 통합신당의 초기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과 안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고, 안 대표를 만나 이런 부분도 계속 설득해왔다.

그러나 앞서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재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통합에 함께 해준다면 2월 13일 통합신당 창당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안 대표의 ‘조건부 사퇴’를 건 중재파 러브콜에 대해 민주평화당(통합반대파)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건부 사퇴는 중재파를 향해 유승민 대표와 중재파 의원 중 한명이 공동대표를 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안 대표는 그러면서도 ‘리베이트 의혹 때처럼 뒤로 물러나 있지 않고 전면에 나서겠다’는 발언도 했다.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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