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주 월성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으로 기록하다!
(문화)경주 월성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으로 기록하다!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6.06.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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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이정우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2014년부터 진행 중인 경주 월성의 발굴현장을 국민과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기 위해 지난 5월 진행한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공모전(5.3.~31.)과 촬영대회(5.25.)의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이번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행사는 월성 발굴조사의 역사적‧학술적 취지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수학여행‧신혼여행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경주 월성에 얽힌 ‘추억’을 되살려 이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이와 함께 5월 문화가 있는 날인 지난달 25일에는 월성 발굴조사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도록 개방하여 월성의 ‘현재’를 기록하고자 하였다.

   먼저 사진 공모전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새겨진 월성지구를 담은 작품 약 360여 점이 응모되었다. 26년 전 월성 바로 앞 한옥집에서 살았던 노부부가 월성을 배경으로 젊은 시절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모습으로 재현한 사진 등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이 깃든 작품을 통해 세월에 따라 변하고 계절별로 달라지는 월성지구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었다.

   사진 촬영대회는 월성의 오늘을 담는 자리였다. 참가자 500여 명에게는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월성 발굴현장의 문을 열고, 연구원의 현장 설명이 오전‧오후 두 차례 진행되어 발굴조사에 대한 이해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현장감 넘치는 발굴조사 모습과 월성 곳곳의 현재를 카메라로 포착하였으며, 발굴 조사원들은 사진 속 주인공으로 활약하였다.

   사진 공모전과 촬영대회 최종 수상자는 지난 10일 전문 사진작가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되었다. 사진 공모전 대상은 경주 월성 서북편의 내물왕릉과 하얀 뭉게구름의 조화가 돋보이는 ‘계림의 왕릉’(최일원) 사진 촬영대회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월성 발굴조사 현장의 사실감을 잘 살린 ‘연구원님, 힘내세요!’(홍걸의) 사진 촬영대회 스마트폰 부문 대상은 월성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순간을 재미난 구도로 표현한 초등학생 이재현 군의 ‘나도 한번 찍어 볼래!’가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부문별 금상(2명), 은상(3명), 동상(9명), 입선(20명) 등 총 105명이 입상하였다. 심사결과는 15일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을 통해 발표한다.

   이번 사진 공모전과 촬영대회의 시상식은 6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9일경주 힐튼호텔 우양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작의 전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사진 촬영대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발굴현장 내부 개방은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발굴조사 기간에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천년 궁성 월성의 정기적인 현장개방은 발굴 현장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과 역사의 현장을 함께 공유‧소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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