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시범 설치한 주행유도선(분홍선)을 오는 9월부터 20개소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주행유도선은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교차로나 주행방향이 여러갈래인 교차로에서 주행궤적을 안내하여 초행길이나 초보운전자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속도로 진·출입구에 설치된 주행유도선 개선 효과(교통사고 40% 감소) 등 국내 설치 사례를 근거로 2016년 서울시는 3개 교차로(▲영등포로터리 ▲이수교차로 ▲녹사평역교차로)에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시범 설치하였다.
시에 따르면 주행유도선 시범설치 이후 교차로 진입 전에 경로에 맞는 차로로 미리 이동하여, 교차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급차로 변경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의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주행유도선 확대설치를 위하여 비정형교차로 등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지점을 전수조사 하였고, 현장점검을 통해 미아사거리, 잠실대교북단 진입램프, 선암IC 교차로, 혜화로터리 등 20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향후 시는 시범 설치 지점 3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량적 효과 분석을 거쳐 2017년 확대 설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정확한 주행유도선 이용 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운전자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디어한국 서재형기자 90655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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