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칼럼] 솔브릿지컴 윤은영. ‘나의 유니버스’를 만들어 심리적 안전지대를 확보하라
[초대칼럼] 솔브릿지컴 윤은영. ‘나의 유니버스’를 만들어 심리적 안전지대를 확보하라
  • 미디어한국
  • 승인 2022.09.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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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릿지컴 윤은영

미디어한국 윤은영]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해갑니다. 정보통신 기술을 논하는 4차 산업혁명과 그 안의 세계관인 VUCA를 논합니다. VUCA(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약자.

2016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을 통해 선포된 4차 산업 혁명의 개념을 이해하고 익숙해지기 전에 전 인류는 또 다른 위험에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의 감염력과 장기화는 심리적*생물학적으로 형태의 복잡하고 모호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예측이 어려운 불안한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일반적인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언론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예고하고 시시각각으로 출렁이는 주가와 부동산 시세와 전쟁 소식, 기후이상 등 두려운 심리를 부추깁니다.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어기제는 저마다 다릅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찾아 온 변화에 대해 함께 이기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합의가 필요할 때입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버킷리스트 속 여행지를 여행하더라도 첫 여행길은 설레고 두렵습니다. 걱정이 많아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법은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 입니다. 여행 블로거의 글을 읽고 유튜브를 찾아서 다녀야 할 것과 먹어야 할 것 챙겨야 할 것 등을 체크하며 머리 속에 시뮬레이션을 그려가며 마치 현지에 있는 상상을 해가며 철저한 사전조사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앞으로 맞이할 시간에 대해서 머리 속에 시뮬레이션을 그려보면 어떨까요? 분명 변하면 좋은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이 되는 것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무엇인가 합의하고 결정하고 하는 것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초고속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상황을 만나 업무 방식이 달라지고 일상에 문제해결 방법을 변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세대에 따라 디지털을 생활에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정도는 다릅니다. 새로운 생활방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앞으로 생활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변화시킬 양과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사람의 몫입니다.

마인즈 마이너 송길영 부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택적 거리두기로 표현을 합니다. 비대면 상황을 이유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의 약속을 피하고 필요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과 더 깊은 만남을 갖는다고 합니다.

기술은 변하지만, 사람의 마음과 필요 본능을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언론에서 말하는 내용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마음과 미래 시간에 대한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불안과 두려움을 낮추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이후 매해 유행처럼 번지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블록체인 크라우드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의 새로운 개념을 잘 알지 못해도 필요한 것은 우리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고 사람의 필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개념을 서서히 잊혀 집니다.  

사라지는 할 일도 있지만, 생존력이 강한 인류는 새로운 할 일과 역할을 찾아내고 만들어 새로운 직업을 통해 인류에 기여하고 생존해 가게 될 것 입니다.

변하지 않는 두번째 개념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지어지는 시간의 개념입니다.

얼마 전 한 회사에서 직장인의 워라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들에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용히 앉아 어제 우리가 사용한 시간을 단위별로 나누고 쪼개어 분류해보는 것입니다. 자원은 한정적이고, 유한한 시간을 쓰는 우리에게 꽤 중요한 작업입니다. 내가 버리는 시간을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우선순위는 나의 시간을 무엇에 어떻게 누구와 사용하지 가늠해 보는 일입니다. 불확실한 시간을 보내더라도 시간을 할애해야 변하지 않는 가치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신체적 건강을 높이고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태도를 배우는 일을 것 입니다.

아이젠하워가 말하는 시간관리 법칙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의 TO DO LIST를 중요도와 긴급도로 재분류해보는 것입니다. 중요한 일은 급한 경우가 드물고 급한 일은 중요한 경우가 드물다고 하는데 저를 비롯한 보통의 사람들은 중요도보다는 긴급도로 일을 처리하곤 합니다. 중요한 일을 지체하고 미루다보면 긴급한 일로 변해 있고는 합니다.

긴급함을 어떠한 형태로 든 대가를 요구합니다. 급하게 비행기표를 예약하려면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다보면 여권이나 중요한 물건을 잊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긴급 비용과 조급한 마음을 피하기 위해서 우선순위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확립하고 고요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일을 정하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최근 습관형성과 루틴에 대한 자기개발서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건강하고 단단한 루틴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챌린지가 유행입니다. 트레이너나 코치를 통해 익히던 루틴을 가상의 공간에서 비슷한 필요를 느끼는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같은 정보와 기록을 공유하며 미래에 맞는 새로운 근육을 만들고 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삶의 무한한 가치와 우주를 창조하는 연금술사는 스스로라고 말합니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정립한 후 새로운 시선으로 변화를 본다면 한결 긍정적인 미래가 그려질 것 입니다.

끝으로 단순한 듯 보이지만 무한하게 펼쳐지는 메타버스의 시대에 ‘나의 유니버스’를 만들어 가는 것 입니다.

빠른 변화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의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 돌아보기’ ‘알아차리기’ 가 가장 중요합니다. 리더십 강의를 할 때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반 다지기이며 그건 바로 자기 인식 ‘self awareness’ 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결같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영역에서 존경을 받고 계신 선배님께 ‘어떻게 그렇게 집중할 수 있는 지 존경스럽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선배님은 ’저도 늘 흔들리고 작은 마음을 만납니다. 다만 빨리 알아차리고 빠져나오려고 하는 것 뿐 입니다‘라고 답을 주셨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방어기제입니다. 새로운 것을 경계하고 삶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욕구의 충족이나 불충족이 감정을 이끌어 낸다고 합니다. 감정에는 저마다의 당연한 이유가 있으니 탓하기 보다는 마주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완벽하게 객관화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크고 작은 자극 속에서 알아차림이 빨라지면 그만큼 속도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불안함과 불확실,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을 빠르게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식과 경험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다음은 비슷한 경우를 학습하여 누구나 보편적인 감정이며, 타인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몸과 마음에 익히는 것입니다.

세상은 앞으로도 더 빠르게 변할 것입니다. 그 안에서 미처 생각지도 못한 아픔과 좌절을 만나기도 하고, 어쩌면 예상하지 못한 기회를 만나 삶의 궤도의 차원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나를 지키는 일이 우선이 되면 좋겠습니다.

혼돈의 메타버스의 시대, 생텍즈 베리의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간 것처럼 나만의 유니버스를 만들어 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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