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강희성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정치는 언제나 크게 보고, 멀리 내다보고 전체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기록과 해설이 책으로 나왔는데 추천사를 쓰는 영광을 안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정치는 바둑을 통해 배우는 점이 많다"며 "승리를 탐하면 이길 수 없으며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아야 하며 작은 희생을 감수하며 훗날을 기약해야 하고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곳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저는 바둑을 통해 인생을 배웄는데 정치도 다르지 않다"며 "바둑에 국지전의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반면, 전체를 보면서 대세를 살펴야 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그는 "꼼수가 정수에 이길 수 없는 이치도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세돌은 승부에서 알파고에게 졌지만 영웅이 됐다"며 "바둑은 승패가 분명하지만 인생은 지고도 이길 수 있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세돌 9단은) 세판을 연달아 진 후 제4국에서의 백78수에 인공지능 알파고는 기권을 선언했다"며 "저도 대한민국의 부조리, 불공정, 반칙과 특권들로부터 '기권'을 받고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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