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전국에 지침서 배포
[환경]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전국에 지침서 배포
  • 강희성 기자
  • 승인 2016.05.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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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강희성기자]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작은 소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 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예방, 대처, 진단 등에 관한 지침서를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 한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제4군 법정감염병, 진드기 매개 질병(Tick borne diseases)으로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 한다.

   

  이번 지침서는 야외할동이 빈번 해지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작은 소참 진드기와 접촉하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은 매년 지속적으로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4월 12일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확인 됐다.

   

  국내 SFTS 환자: ‘13년 36건/17명사망, ‘14년 55건/16명사망, ‘15년 79건/21명이 사망했다.(질병관리본부)

이번 지침서에는 국민들이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개인별 예방요령과 같은 기본적인 수칙과 함께, 감염이 의심되거나 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대처 방안 등을 수록했다.

   

  지침서에 따르면,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팔, 긴바지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풀밭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돗자리를 사용하며,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에는 즉시 몸을 씻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 해야 한다.

  

  아울러, 지침서에는 야생동물 질병 관련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단법, 시료 채집과 보관 방법, 시료 표기법, 유전자 분석법 등을 소개했다.

지침서 전문은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www.nier.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바이오안전연구팀장은 “지침에 따른 수칙을 잘 준수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환경과학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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