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건설-사우디 PIF, 전략적 협력관계로 9억불 규모 호텔 수주
[산업] 포스코건설-사우디 PIF, 전략적 협력관계로 9억불 규모 호텔 수주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6.11.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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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이정우기자]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과 포스코건설의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PECSA, POSCO E&C SAUDI ARABIA)는 사우디 메디나市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Madinah Hajj City)에 건립되는 9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호텔 프로젝트를 조인트 워크(Joint Work) 방식으로 함께 수주했다.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는 포스코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건설회사이다. 



  사우디 정부는 메카-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메디나 하지 시티’를 개발중이다. 



  이 호텔 프로젝트는 5개동(각 동 B2 ~ 20F), 총 객실 수 3,0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이다.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며,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이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이 사우디 내 국가산업 프로젝트를 첫 수주한 것으로 치열한 수주경쟁과 잠재 리스크가 있는 중동건설시장에 새로운 수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발주처, 시공사간의 관계를 넘어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 구조로 저(低)위험․고(高)수익형 공사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가수주, 발주처․사우디 현지하도업체간 분쟁 등으로 사업 수행이 까다로운 중동건설시장에서 활로가 될 새로운 사업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과 공동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공기․안전․품질 관리 등 선진 프로젝트 관리 기법과 신공법 기술을 사우디에 전수해 이번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더 나아가 사우디의 건설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의 사우디 직원 10여명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세션’프로그램을 제공한다.교육은 지난달 31일부터 12일간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 글로벌 리더십 센터에서 진행된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선진 CM(Construction Management)기술들을 활용해 사우디 현지 건설사와 차별되는 전략으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초석이 되어 향후 사우디를 넘어 중동지역에서 연속적 사업 참여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거점국가를 확보한 뒤 안정적 프로젝트를 연속적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중동건설시장 진출의 사전 포석으로 올해 1월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를 설립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주는 핵심 전략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홈 마켓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은 사우디 PIF의 발주 기반과 포스코건설의 선진 건설 기술 및 노하우를 발판 삼아 2025년까지‘GCC Top 5 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GCC(걸프협력회의, Gulf Cooperation Council) :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6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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