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善惡과 상식 비상식. 지성과 반지성들이 칙넝쿨처럼 뒤엉킨 혼돈의 세상에서 꽃을 찾고 품는 석 시인이 달맞이꽃을 품었다. 사랑이라는 벌꿀을 품고 사랑의 詩 나래를 펴고 달이 뜨는 월견초의 밤을 기다린다.
●꽃의 변주곡 / 석정희
꽃은 아름답다
흔들리는 꽃은 더욱 아름답다
누굴 부르는 듯
손 흔들어 벌 불러들이는
꽃은 꿀을 품고 있다
꿀 품은 꽃, 벌을 모아
열매 맺는다.
꽃은 애련하다
등불 아래 꽃은 더더욱 애련하다
달을 맞고 있는 달맞이꽃
몸 흔들어 벌을 모아도
벌은 오지 않고
마른 꽃의 열매에는
향기도 없다.
꽃에는 사연이 있다
바람에 향기를 실어
아낌없는 몸짓을 보이다가도
달빛에 젖어 늘어지고
고요 속 풀벌레 소리에
몸 곧추세워 귀를 열고
그리움 끌어 담는다.
●시작노트
집 뒷마당에 꽃을 심으면서
이미 심었던 꽃을 바라보고
느끼는 마음을 썼습니다.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가곡집 사랑나그네>
서울시정일보/미디어한국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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