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꽃의 변주곡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꽃의 변주곡
  • 석정희 논설위원
  • 승인 2022.06.0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맞이꽃
달맞이꽃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善惡과 상식 비상식. 지성과 반지성들이 칙넝쿨처럼 뒤엉킨 혼돈의 세상에서 꽃을 찾고 품는 석 시인이 달맞이꽃을 품었다. 사랑이라는 벌꿀을 품고 사랑의 詩 나래를 펴고 달이 뜨는 월견초의 밤을 기다린다.

달맞이꽃은 바늘꽃과의 속으로 약 125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산지는 칠레이며 7월에 노란 꽃이 핀다. 밤에만 꽃이 피기 때문에 ‘달맞이꽃’, ‘월견초’라 한다.(위키백과)

●꽃의 변주곡 / 석정희

꽃은 아름답다

흔들리는 꽃은 더욱 아름답다

누굴 부르는 듯

손 흔들어 벌 불러들이는

꽃은 꿀을 품고 있다

꿀 품은 꽃, 벌을 모아

열매 맺는다.


꽃은 애련하다

등불 아래 꽃은 더더욱 애련하다

달을 맞고 있는 달맞이꽃

몸 흔들어 벌을 모아도

벌은 오지 않고

마른 꽃의 열매에는

향기도 없다.


꽃에는 사연이 있다

바람에 향기를 실어

아낌없는 몸짓을 보이다가도

달빛에 젖어 늘어지고

고요 속 풀벌레 소리에

몸 곧추세워 귀를 열고

그리움 끌어 담는다.

●시작노트

집 뒷마당에 꽃을 심으면서
이미 심었던 꽃을 바라보고
느끼는 마음을 썼습니다.

석정희 시인
석정희 시인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가곡집 사랑나그네>
서울시정일보/미디어한국 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