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가위 문화·여행주간…놓치기 아까운 문화행사
[문화] 한가위 문화·여행주간…놓치기 아까운 문화행사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6.09.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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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기간 가족, 부모님,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사진은 4월 2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제2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한국//이정우기자]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들과 특별한 문화체험을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을 맞아 전국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연휴기간 내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가족, 부모님, 친구, 연인 등 함께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의 추석 연휴에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들을 즐겨보자.

  정부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10일부터 18일까지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해 전국 주요 관광·문화 시설 할인, 문화·축제, 한가위 프로그램 등을 풍성하게 제공한다.

추석연휴 고궁·종묘 무료개방


  우선 추석 연휴에 4대 고궁과 종묘 등이 무료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추석맞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덕수궁에서는 국악 공연인 ‘풍류’가 15일 열린다.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가 16~18일 정관헌과 함녕전에서 각각 펼쳐지며 종묘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이 17일 열린다. 

  경복궁은 야간특별관람인 ‘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 공연, 경복궁 야간 해설 탐방이 결합된 행사로 휴궁일(매주 화요일)인 6일, 13일을 제외하고 17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후 6시 30분, 7시 50분), 1일 120명(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조선의 왕이 먹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궁궐의 일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맛있는 수라상을 먹는 동안 국악공연이 함께 펼쳐져 맛과 멋의 풍류로 가득한 밤이 될 것이다.

  사전 예매는 옥션(ticket.auction.co.kr)을 통해 8월 19일부터 한 사람당 최대 4장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전화 예매(1566-1369)도 함께 진행한다.

경복궁에서는 17일까지 하루 두 차례 ‘별빛야행’이 진행된다. 조선의 왕이 먹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마치 소풍을 온 듯 색다른 즐거움과 함께 궁궐의 일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한국문화재재단)

  덕수궁(서울 중구), 현충사(충청남도 아산시), 칠백의총(충청남도 금산군), 세종대왕유적관리소(경기도 여주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전라남도 목포시)에서는 가족과 함께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가 준비돼 있다.

미술전·공예전 등 무료 개방


  국립현대미술관은 14~18일까지 서울관과 과천관을 연휴기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에서는 추석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서울관에서는 ‘올해의 작가상 2016’, ‘공예공방│공예가 되기까지’, ‘국립현대미술관X국립현대무용단 퍼포먼스 : 예기치 않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 2016 : 김수자-마음의 기하학’, ‘젊은건축가프로그램 2016’ 등 다양한 전시를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5일에 덕수궁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중섭 탄생 100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을 성인은 4000원, 유아·초·중·고 2000원(덕수궁입장료 무료)에 관람할 수 있다.

한가위 보름달 찾기를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세시 체험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사진 =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추석 연휴인 14일부터 18일까지 한가위 세시를 경험할 수 있는 ‘추석 한마당: 추석, 달 밝고 철 좋은 명절이로다’를 진행한다.

  본관 앞마당에서는 추석과 관련된 민화를 가방에 그리고, 옥토끼 그림이 들어간 한지 쟁반을 만들 수 있다. 종이로 추석 빔을 접고, 찰흙으로 추석 차례상을 만드는 시간도 마련된다.

  놀이마당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벌였던 거북놀이와 전남 해남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강강술래가 펼쳐지고, 추석 세시와 관련된 퀴즈를 맞혀보거나 보름달을 닮은 세계의 악기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전국 12개 국립박물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14∼18일에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덕온공주 한글 자료’ 특별전과 연계해 14∼18일 오후 2시에 캘리그라피 작가가 결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한글 글귀를 적어주는 행사를 마련한다.  

휴양림 무료 입장…영화관·숙박 할인혜택


  국립경주박물관은 투호와 널뛰기 같은 민속놀이와 송편 빚기, 다식 만들기 등 음식 체험을 진행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활쏘기 체험과 솟대 만들기, 국립공주박물관은 풍물놀이와 밤 굽기, 국립전주박물관은 옛 생활도구 체험, 국립광주박물관은 문화예술시장 ‘박장대소’, 국립제주박물관은 페이스 페인팅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추석연휴 기간에 덕수궁에서는 국악공연 ‘풍류’가 열린다. (사진 = 문화재청)

  추석 연휴기간 국립과학관, 국립생태원 등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자연휴양림 41곳은 당일 입장객에 한해 입장료가 면제된다.

  추석 당일에는 프로야구 외야석 입장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영화관에서는 한가위 패키지 등을 이용하면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동안 10~30%의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베니키아 체인 호텔 숙박료가 20% 할인되며 굿스테이 시설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엔조이에서는 추석연휴 테마 패키지를 통해 숙박 혜택을 제공하며 롯데렌터카 전 지점에서도 최대 55%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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