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얼핏 생각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생뚱맞은 이야기지만 (뭐 세상사 인생사가 다 그런 거지만,) 바둑과 야구 경기를 보면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상대의 수를 읽는 수싸움과 그것에 대응하는 한 수 또는 한 방의 타이밍이다.
야구는 공을 던지는 투수와 그 공을 치는 타자의 놀음이고, 바둑은 두 사람이 마주 앉아 흑과 백의 돌을 들고 상대가 바둑판이라는 반상에 놓는 한 수 한 수의 의미를 읽고 그 수에 대응하는 놀음이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바둑은 처음 실수한 사람보다는 뒤에 나중에 실수한 사람이 패하고, 야구는 경기 초반에 역전한 팀보다는 나중에 즉 경기의 끝인 9회 말에 역전하는 팀이 승리한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투수와 타자가 맞서는 야구나,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흑과 백의 돌을 들고 한 수 한 수로 대응하는 바둑은 ➀수싸움과 ➁타이밍과 ➂뒤에 실수하는 사람과 9회 말에 역전을 당하는 팀이 지는 경기다.
우리네 인생사 또한 마찬가지다. 그것이 무엇이든 젊어서 실수 또는 실패한 사람은 살아가면서 만회할 기회와 시간이 얼마든지 있지만 즉 꿈이 있지만, 늙어서 실수 또는 실패한 사람은 만회할 기회도 시간도 없을뿐더러, 살아야 할 여생 자체가 꿈은커녕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생지옥이 돼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치와 사업과 전쟁도 마찬가지다.)
작금 나라의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돼버린 원인은, 즉 이재명과 윤석열의 신세가 뒤바뀌고, 여야의 처지가 뒤바뀐 원인은, 윤석열이라는 우매한 머저리와 국민의힘이라는 무능하고 부패한 패거리가, 약아빠진 이재명과 상대의 염장을 지르는 민주당 패거리가 파놓은 함정 즉 빤히 보이는 수를 읽어내지 못하고 (무시하고) 덜컥 자충수를 둔 탓이다. 야구로 비유하면 무능한 국민의힘은 자멸 즉 자중지란으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문제는 세상이 다 아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수를 무시하다 끝내는 자충수로 망했음에도 상대인 이재명과 민주당을 탓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그 지지자들이다.
경기가 끝나면 프로바둑 기사들은 패한 원인을 찾기 위해 포석에서 실수한 것인지 수읽기를 착각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끝내기에서 패한 것인지 복기(復棋)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하고, 야구는 감독과 선수들이 패한 원인에 대하여 철저히 분석하여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데….
이미 경기는 끝나고 상대 선수들도 가고 없는데, 한마디로 연극은 끝났고 배우들도 떠나고 없는 어두운 극장에서 자기들끼리 알량한 배역 다툼을 벌이며 싸우고 있는 것이 국민의힘과 지지자들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지혜로운 사람은 기르던 가축들을 잃고 없어도 다시 기를 가축들을 위해서 가족들과 힘을 합하여 외양간을 더욱 튼튼하게 고치는데, 국민이라는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승리하여 경기장을 떠나고 없는 이재명과 민주당을 탓하면서, 자기들끼리 서로 물어뜯으며 싸우고 있는 것이 국민의힘과 지지자들이다. 한마디로 조언과 비판은커녕 욕도 아까운 것이 국민의힘과 그 지지자들이다.
거두절미하고 한국의 바둑 기사들이 오랫동안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신진서를 통해서 증명되었듯이, 공정한 경기를 통해서 후배가 선배를 이기고, 제자가 스승을 능가하는 청출어람이 필요한 때마다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이른바 보수라는 국민의힘과 그 지지자들이 사는 유일한 길이다.
게재한 사진은 아침 여섯 시 지리산 왕시루봉 정상에서 뜨는 해다. 날마다 뜨는 해가 어제 내가 본 해가 아니고, 오늘을 사는 내가 어제의 내가 아니듯이, 나라와 시대와 민심의 요구에 부응 부합하는 새로운 정치인과 새로운 정당의 출현이 절실한 때인데, 사람이 없다는 것, 그것이 비극이다.
생각이 있는 자는 새로운 정당을 창출하여 인재를 도울 능력이 없고, 능력이 있는 자는 생각이 없다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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