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상징적인 전시

[미디어한국 조승희 기자]  지난 7월 3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종로문화역사 형상전’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종로구청과 한국미술협회 종로지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종로 지역 예술계의 지속적인 교류와 창작 활동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개막식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종로는 우리 민족의 문화적 근간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예술인들의 손끝에서 시대정신을 담아낸 작품들이 이곳 춘추관에 전시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예술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애란 한국미술협회 종로지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25년간 지속된 종로문화역사 형상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과 정신이 깃든 중요한 기록”이라며 “청와대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전시를 열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25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종로라는 공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현대적인 예술 언어로 풀어낸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종로미술협회 부회장 수연 김종숙은 ‘행운을 품은 해바라기’라는 작품을 출품하며 “감상자들이 해바라기 작품을 통해 밝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되고, 희망을 담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연 김종숙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미술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대한민국아카데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운영이사, 한국신맥회 부회장, 아카데미미술협회 수석 운영이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대표적 중견작가다.

또한, 종로지회 홍보이사인 신은비 작가는 어머니와 함께 꽃을 그리며 쌓은 추억을 담아낸 모란 작품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의 기억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안동 작가들의 모임인 ‘Art 안동’ 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이승희는 전통적이고 고풍스러운 조형 언어를 활용해 안동의 돌담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미적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안동 출향 예술인인 이승희 작가를 비롯한 여러 지역 작가들도 함께 참여하여 전시에 깊이를 더했다.

전시는 오는 7월 10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시민들은 청와대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이 전시를 통해,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지역 작가들의 정성과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가까이에서 느껴보길 권한다.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이 귀한 자리에 직접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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