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 기생충(parasite)은 숙주인 다른 생명체에 의존하여 살아가면서 그 생명체의 자원을 빼앗고 자신은 이익을 얻는 존재다. 인간의 몸에 기생충이 들어 앉으면 영양분을 빼앗기고 결국 건강을 잃게 된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생물계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인간사회에 존재한다 점에 착안하여 명작 '기생충' 을 만들었다. 이 영화 속에는 다양한 인간기생충이 살고 있다. 가난한 기택이 가족이
박 사장 집에 차례로 교묘하게 침투하여 기생한다. 운전기사, 가사도우미, 가짜 과외 선생님으로 위장하여 온갖 것을 빨아 먹는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충격은 지하실에 숨어서 사는 남자의 존재다. 집주인인 박사장 가족도 모르고 가정부, 운전기사, 이웃사람도 모르게 지하실 속의 숨겨진 지하실에서 살고 있다.
이 남자는 전기, 수돗물을 몰래쓰고 음식까지 훔쳐 먹으며 살고 있다. 부잣집을 빨아먹는 기택이 가족이 기생충인데 이 남자는 기택이 가족 몰래 숙주와 기생충까지 한꺼번에 빨아먹으며 산다. 이런 존재가 있으리라고 상상조차 못했던 관중이 경악하는 은밀한 기생충이다.
봉준호 감독은 부자인 집주인 박사장 가족도 또다른 기생충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차별한다. 운전기사, 가사도우미, 과외선생을 하인으로 취급한다. 사실은 이들의 도움이 없이는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유지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봉준호 감독은 이를 사회의 계층적 착취로 묘사하고 있다.
이 영화가 전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은 어느 사회나 숙주와 기생충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특히 사회 계층간 기생관계의 복잡성을 선명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인간사회에는 수많은 숙주와 기생충이 공존하고 있다. 문제는 기생충이 창궐하면 공존은 불가능하다. 숙주가 건강을 잃게 되고 결국 사망하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기생충 천국이 되었다. 서로 서로 숙주를 찾아서 빨아먹고 있다. 가장 큰 숙주는 대한민국이고 국민이다.
권력투쟁만 하며 막대한 세비를 빨아먹고 특권을 누리는 정치기생충, 생산적 활동은 하지않고 정부 지원금만 빨아먹는 상공기생충, 탈세를 거듭하는 세금기생충, 파업으로 먹고사는 노조기생충, 소송을 부추겨 먹고사는 변호기생충, 정실재판으로 먹고사는 법조기생충, 선동뉴스로 먹고사는 언론기생충, 곡학아세로 먹고사는 유식기생충, 무위도식하며 지원금 빨아먹는 복지기생충, 거짓말로 먹고사는 사기기생충 등 ...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걸까???
영화 기생충에서 숙주인 박 사장 식구는 집안에 기생충이 있는걸 모른다. 돈과 물건을 빼가고 양주를 꺼내마셔도 별로 표가 나지않기 때문이다. 기생충이 창궐하기 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빨아먹는데 재미를 붙인 기생충이 점점 늘어나고 지하실 기생충까지 나타나자 비극적 종말을 맞는다. 기생충 때문에 몸이 아프다는 것을 알 때는 이미 늦은 때이다. 초기에 강력한 기생충 약을 써야 한다.
대한민국을 숙주삼아 빨아먹고 사는 국가기생충을 초기에 박멸했어야 했다. 이걸 놓쳐서 지금 기생충 천국이 되고 말았다. 장관과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보라.
모두 크고 작은 국가기생충이다. 범법과 비리가 없는 사람을 찾기기 더 어렵다. 이래서야 공직윤리가 작동하겠는가?
이래서야 사회질서가 유지되겠는가?
대통령, 국가지도자,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더 엄격한 윤리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사회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은 절대 맑을 수가 없다.
국가기생충을 박멸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허약해지고 무너지게 된다. 국가에 기생하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엄벌해야 한다. 이들은 작은 기생충이 아니라 거대한 기생충이다. 그만큼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기생충 조차 네편 내편 가르면 안된다. 여당 야당, 진보 보수 가리지말고 엄단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민이 정신차려야 한다. 국가기생충들이 국민이 피땀 흘려 만든 영양분을 빨아먹고 있다. 대한민국을 숙주로 삼아 자기 배를 채우고 있다. 언제까지 보고있어야 하나? 지금 초강력 구제약을 처방해야 한다.
●윤은기
경영학박사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
공무원교육원장(24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2,3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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