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유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자유 대한민국 대통령

[미디어한국] “저 버꾸(등신 또는 바보) 진즉에 그러지”
“멋지다. 진짜 윤석열이다.”
“당선 후 처음으로 내 맘에 든다.”
“이제야 덩칫값을 제대로 하는 거 같다.”

이따금 벌어지는 이런저런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지인들이 각종 정보와 함께 자신들의 의사를 피력하거나, 촌부의 의사를 물어오기도 하는데, 위 내용은 오늘 오전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가 끝나고 얼마 후 주변 지인들에게 들은 긍정적인 논평과 적극적인 지지의 표현이다.

오늘 오전 50분간 방송된 의대생 증원과 의사 카르텔 타파와 함께 개혁의 의지와 당위성을 차분히 설명하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의 발표가 끝나기 무섭게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고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두 눈을 부릅뜨고 시청한 촌부가 느낀 것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국민을 위한 시급한 국정과제라는 사실의 확인이었다.

처음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던 도리도리는 온데간데가 없고, 50분 내내 결연한 표정으로 발표한 내용과 어투를 비롯한 자세를 동시에 평한다면, 위기에 내몰린 총선의 승리를 위한 정치적 흥정이나 양보는 없을 것이고 그럴 일도 아니라며, 결단코 후퇴는 없다는 정치적 결단과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의 표명이며, 국민에게 천명하는 약속이었다.

바람이라면 오늘 대국민 담화로 천명한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란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성공시켜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총선의 승패에 신경 쓸 것 없다. 승패 또한 국민에게 맡기고 연연하지 마라. 다시 말해서 국민을 믿고 의료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되, (의사들의 편을 들 것인지, 정부의 편을 들 것인지) 그 선택도 책임도 국민에게 맡기고, 대통령 윤석열은 자신이 해야 할 일만 분명하고 강력하게 추진하면 된다. 

예나 지금이나 일국의 정치는 대통령의 책임이지만, 정치가 생기고 운용되는 근본의 틀에서 보면 시작과 끝이 국민의 선택이고 책임이기에, (어차피 윤석열 자신 또한 국민이 선택한 일시적인 도구일 뿐이고 과정일 뿐이기에) 자신을 선택해 준 국민에게 맡기라는 것이다.

끝으로 한마디 덧붙이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내용은 물론 어투를 비롯한 표정과 자세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안타까움이다.

2년 전 봄날 출발한 인수위 시작부터 오늘처럼 명쾌하고 단호했더라면, 불치로만 생각되던 도리도리 병을 깔끔하게 고쳤듯이, 이제라도 사이비 술사들과 멘토라며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하는 신평이라는 지저분한 주변의 떨거지들을 단호하고 깔끔하게 정리하여 국정을 윤석열 정권으로 확실하게 하기를 바란다.

정치인 윤석열이 국민으로부터 제20대 대통령으로 선택되었고, 이어진 전국적인 지자체 선거에서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을, 정치로 해석하면 야당과 두 번을 싸워서 두 번 다 승리한 것으로, 정치인 윤석열에게 두 번의 강력한 민심의 지지가 있었고, 이는 윤석열에게 국민이 인정한 두 번의 기회가 있었음을 말하는 것인데….

문제는 국민이라는 하늘이 준 두 번의 기회를 가치도 없는 주변의 떨거지들로 인해 반드시 승리 돌파해야 할 세 번째 관문인 총선이라는 결정적인 순간에 국민이 심판하는 대상이 되어 야당에 쫓기는 절박한 신세가 돼버린 원인이, 인사 실패 즉 사사로운 측근이라는 떨거지들을 관리하지 못한 실패, 인과응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조국이와 이재명을 욕하기 전에, 대통령의 멘토라며 짖어대는 신평과 그 전처 조배숙의 한마디에 결정된 공천 자체를 엎어버리고 조배숙을 공천하는 정당을 어찌 온전한 정당이라고 할 것이냐는 말이다.

뒤집어 말하면, 선택해야 할 국민의 관점에서 보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는 사람들과 당은 범죄자 조국이와 이재명의 사당이 아니고, 신평의 사당이 되어 그의 전처까지 받들어 모시는 국민의힘이 더 쪽팔리게 한다는 것이고, 이것이 반드시 승리해야 할 세 번째 선거를 망치고 실패하는 이유이기에 하는 말이다.

뉴스를 보면 담화를 발표하는 50분 동안 국민이라는 단어가 67회 반복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의 신세가 이만큼 절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민을 생각하는 진심이고 개혁의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 진심과 의지를 믿고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오늘로 9일 남은 총선을 두고, 시간이 없다고 이제는 늦었다고 핑계 대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을 위한 윤석열의 정권으로 바로 하여 국민에게 의지를 보인다면, 세 번째 선거는 정치인 윤석열과 국민의 승리가 될 것이기에, 대통령 윤석열의 정치적 결단이 있기를 촉구한다. 

봉성산(鳳城山) 門이 없는 門 허허당(虛虛堂)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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