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원주. 박영한 논설위원
사진 원주. 박영한 논설위원

[미디어한국] 다시 연결되어 기쁩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비교적 편안한 마음에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구름처럼 들판을 가르고, 바람되어 꽃들을 어루만지면 어느덧 강가의 이름 모를 바위에 앉아 석양을 바라봅니다. 내음 가득한 대지, 풀잎의 영롱한 이슬, 무심히 흐르는 강물, 세찬 장대비. 뜨면 노래 부르고 쏟아지는 별빛에 가슴 적시며, 사랑하는 이의 눈을 들여다볼 , 영혼으로부터 들려오는 고향의 속삭임을 가만히 듣습니다.

대자연(大自然). 여러분들은 오랫동안 대자연을 숭배하며 모든 곳에 영혼이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으며, 이러한 신앙에 애니미즘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프로이트는 대자연의 애니미즘을 정신분석에 접목하여 세분화된 분석 체계를 만들었으며, 잠재적 기저로부터 의식을 끌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교학자와 사상가들은 대자연의 신들을 의인화된 집단 또는 단일(유일)신으로 변형시키며, 수많은 탐욕들을 만들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자연은 하나의 의식 속에서 서로 교감하며 각자의 체험을 나누고 조화롭게 공존합니다.

여러분들이 대자연 속에 자신을 던질 때, 두려움이 사라지고 평온하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전체로부터 분리되었다 느끼는 에고의 두려움으로부터, 하나됨의 체험을 잠시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대자연의 모든 의식은 하나의 의식 안에 공존합니다.

태양, 달, 지구, 생명체. 이들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명확한 경계가 있으며, 각자 원하는 체험에 충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이 모든 것들이 우연히 발생된 것이며, 인간들의 삶을 위한 배경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을 지켜보는 대자연의 거대한 의식을 전혀 눈치 못 채고 말입니다.

대자연은 모든 것을 조건 없이 인간에게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인간들은 마음을 열고 그것을 받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대부분은 대자연을 인식 못하고 살며, 더욱이 대자연의 풍요를 알지 못하고 늘 부족함을 느끼며 홀로 무엇인가 해보려 애씁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은 최소한의 의식만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대자연과 교감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대자연을 인식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대자연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여러분들의 몸이 반응하여 밖으로 열리기 시작할 것이며, 대자연에 녹아 있는 수많은 의식과 영혼들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 하나임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날 개미가 여러분에게 말을 건넵니다. 이름 모를 꽃이 여러분을 불러 세웁니다. 무던했던 바위가 여러분에게 믿음을 선물합니다. 정류장에 선 나무가 절망에 빠진 여러분을 위로합니다.

엄마와 아기의 교감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아기는 엄마의 자궁에 잉태되었지만 아직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엄마는 여전히 평상시와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기뻐하며 이를 받아들입니다. 그때부터 아기와 활발한 교감이 시작되며 아기에 대한 사랑이 깊어집니다. 이처럼 대자연도 여러분이 인식하고 인정해줄 때 교감이 시작됩니다.

꽃들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나무에게 노래를 불러 주세요. 바위와 하나 되세요. 바람처럼 훨훨 날아 보세요. 이 모두 여러분이 대자연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은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의식과 영혼들이 대자연에 존재하며 여러분들은 그들과 함께 오랜 세월 지내 왔습니다. 대자연은 여러분들을 잘 알고 있으며 언제나 여러분을 존중하고 부드럽게 대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대자연을 그저 인간들을 위해 존재하는 당연한 환경으로만 여겼습니다.

우리가 영혼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 나누었을 때, 의식이 있는 모든 곳에 영혼이 존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들만이 영혼을 지닌 존재라 고집하지 말아야 합니다. 꽃과 나비, 두더지와 애벌레, 잉어와 가재, 사자와 토끼, 숲과 나무. 심지어 바위, 바람, 강물, 바다, 대륙………………. 체험할 모든 곳에 영혼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들이 대자연을 안아줘야 합니다. 그들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대자연을 불러줄 때 그들은 응답을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의식확장은 끝이 없으며 점점 지구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와 대화하며 달과 친구가 됩니다. 그래서 마침내 여러분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에 반응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대자연에 몸과 마음을 맡긴다면, 평온한 마음에서 좀 더 깊이 이해될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편안히 앉아, 가만히 마음을 지켜보세요. 그 모두 두려울 것 없는 여러분들의 세상 입니다. 여러분들이 이해하고 끌어안아야 할 대자연입니다. 여러분들은 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여러분들은 우리의 형제이며 자매입니다. 우리는 창조자입니다.

창조자들의 메시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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