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노르웨이 [노르웨이 흙지붕]

2018-04-09     김윤자 기자



노르웨이 흙지붕

-노르웨이 문학기행


김윤자


내가 바라보는 것은

흙이 아니다.

풀도, 꽃도 아니다.

풀을 다듬는 양이나, 염소도 아니다.

그래, 대단하다.

너는 위대하다, 그리 말하지만

내가 진정 바라보는 것은

아름다운 순응이다.

나라면 발버둥 쳤겠다.

지상을 이탈하여

공중의 이방인이 될 때

울부짖었겠다.

곱다. 너의 모두가

노르웨이의 기막힌 생명 한 자락

지붕 위에 전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