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핀란드 [실야라인의 이중시계]

2018-02-13     김윤자 기자


실야라인의 이중시계

-북유럽 문학기행


김윤자


핀란드에서 스웨덴으로 넘어가며

벌어지는 한 시간의 시차

두 나라를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두 개의 시침으로 살아야 하는 숙명


발트해의 크루즈 실야라인

십이 층까지, 그 층마다

엘리베이터 앞에 매달린 이중시계


스칸디나비아의 생활을 이끄는

나라와 나라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두 손

이방인의 시간을 밝혀주는평화로운 두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