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탈리아 명문 구두전문학교 제화 노하우 서울서 배운다
[종합] 이탈리아 명문 구두전문학교 제화 노하우 서울서 배운다
  • 신정호 기자
  • 승인 2016.09.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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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신정호기자] 서울시가 국내 유명 제화업계의 디자인실장, 수석연구원은 물론 수제화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구두전문학교에서 초빙한 교수에게 수제화 디자인부터 브랜드 관리까지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아카데미를 수제화의 메카 성수동에서 연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구두박람회 ‘MIKAM’의 견학기회도 주어지고, 취‧창업 등까지 연계 지원한다.

 
서울시는 점차 고령화 되어가는 제화산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서울 수제화 아카데미 디자이너‧MD 교육과정’을 5일(월) 개강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7~8월 공고를 통해 교육생을 모집,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교육생 16명을 최종 선발했다. 

 
교육과정은 크게 ▴남녀 슈즈 디자인 ▴드로잉‧일러스트레이션 ▴제화‧패션 머천다이징(MD) ▴브랜드매니지먼트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총 16주간(9.5~12.23) 성수IT종합센터 내 제화교육장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시는 지난 7월 개설한 ‘제조기술자 교육과정’을 비롯해 기존의 수제화 교육이 기초기술교육 위주라 취‧창업까지 연결되는 게 쉽지 않고, 사설교육기관의 경우에도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디자이너‧MD교육과정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이 점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수업을 세분화‧전문화해 이론‧실습을 병행하고, 포트폴리오 제작 등 실제 취업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강사진은 국내 유명 제화업계의 전문가들은 물론,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에서까지 초빙했다.

 
국내 전문가 풀(pool)은 현재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실장, 갑피‧저부 개발실장, 수석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이론부터 실기교육까지 담당한다.

 
이탈리아 강사진으로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밀라노의 구두학교인 ‘아르스 수토리아(ARS SUTORIA)의 오리에타 펠리자리(Orietta Pelizzari), 조지아 로헤(Georgia Roehe) 교수를 초빙, 교육생들이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컬렉션 개발, 브랜드 기법 등을 가르친다.



 
시는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교육생들에게 월 10만원의 수강료(재료비)를 4개월간 받은 후, 전체 교육기간 중 85% 이상 출석한 수료자에게는 전액 환급할 예정이다. 

 
또, 수료자 가운데 최우수 성적을 거둔 1인에게는 이탈리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슈즈페어인 ‘MIKAM’를 참관하고 직접 밀라노 현지 시장조사도 하면서 세계적으로 ‘핫한’ 수제화 시장을 체험하고 트렌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교육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까지 이어지도록 교육이 끝난 후에도 성수 수제화공동판매장 입점, 사회적기업 취‧창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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