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여야 중진모임 성명.
[이산가족]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여야 중진모임 성명.
  • 강희성 기자
  • 승인 2016.09.0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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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강희성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일가친척이 한 데 모이는 추석은 생각만으로 설레고 기쁜 날이지만 65년여의 긴 시간동안 생이별의 한을 품고 살아온 이산가족들에게는 가슴 시리게 허전한 날이다.

  남북 당국은 그동안 정치‧군사적 긴장 상황 속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절박한 인도적 문제인 이산가족을 위한 상봉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14년에는 한미군사훈련 기간 중에 상봉을 이뤄내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 이후 남북이 8‧25 합의를 도출해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켰다.

  이산가족들에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미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이 생존자 비율을 넘어섰으며, 생존자 중에서도 80세 이상의 초고령자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생애 상봉 시한이 임박한 상황임에도 올해는 당국차원, 민간차원을 통틀어 단 한 건의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지지 못한 실정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오직 인도주의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사상도 이념도 무기도 이산가족 상봉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

  남북 당국은 이산가족의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산가족 상봉은 분단의 상흔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한반도 8,000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조건 없이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남북 당국에 촉구한다.

2016년 9월 1일

강창일 김동철 김부겸 박주선 송영길 안민석 오제세

원유철 원혜영 이해찬 정병국 조배숙 조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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