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본 고마진자에서 전통의 김장문화 재현! '30일 배추파종식 개최'
[종합] 일본 고마진자에서 전통의 김장문화 재현! '30일 배추파종식 개최'
  • 신정호 기자
  • 승인 2016.08.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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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고마진자 파종행사

[미디어한국 신정호기자] 지난 17일 청년김장원정대가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 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들섬 시민김장텃밭에 배추모종을 심은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사이타마현 히타카시 고마진자에서 뜻 깊은 파종행사가 개최됐다.

  3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사이타마민단 전효천 단장, 주일한국대사관 이영구 농무관, 히타카시 야가사키 테루오 시장, 신주쿠한인상인엽합회 오영석 회장 및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정도규 회장을 비롯한 한·일 대학생, 현지농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한국에서 행사장을 찾은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 정삼조 총감독의 축사와 함께 파종을 시작했다. 

 
행사가 개최된 히타카시 사이타마현 고마군은 1300년 전 현해탄을 건너온 고구려 후손들이 정착한 곳으로, 연간 40만 명의 참배객이 찾는 ‘고약광’을 모신 고마진자가 있어 우리의 민족정신이 계승되는 대표적인 장소로 인식돼 왔다.


▲ 일본 고마진자 파종행사


  그간 고마나베축제, 고구려 문화축제, 김치축제 등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우수한 음식문화를 올곧이 지켜왔던 이 곳의 한인들은 특별히 '과정으로서의 문화제’ 를 추구하는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에 응원과 동참의 뜻을 밝히며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김장문화제 사상 최초로 기획된 한일 간 배추모종심기와 파종 행사는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 개막일에 사용할 주재료를 양국에서 직접 재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한국의 청년김장원정대와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재배돼 수확한 배추는 ‘1004 프로젝트’(가제)라는 이름으로 문화제 개막 당일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전통방식의 김장김치로 담가지며,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시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한편, 문화제 개막일에 일본에서 진행될 김장담그기 행사는 현지 실황 중계를 통해 한국에 생방송된다.

 
노들섬에 이어 고마진자의 모종심기 행사에도 직접 참관한 정삼조 총감독은 “고국의 김장문화제를 위해 고마진자의 재일 한인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노들섬과 고마진자에서 뿌리를 내린 배추가 ‘시간의 미학, 과정으로서의 문화제’의 신호탄이 되어준 만큼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가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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