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칼럼] “고발 사주”도 “제보 사주”도 아닌 윤석열을 잡기 위한 특별한 “기획 사주”다.
[섬진강 칼럼] “고발 사주”도 “제보 사주”도 아닌 윤석열을 잡기 위한 특별한 “기획 사주”다.
  • 박혜범 논설위원
  • 승인 2021.09.1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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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하늘에 뜬 태양을 삼키려는 듯 구름이 만들어 내보이고 있는 용(龍)의 형상이 신기하기만 하다.
사진 설명 : 하늘에 뜬 태양을 삼키려는 듯 구름이 만들어 내보이고 있는 용(龍)의 형상이 신기하기만 하다.

[미디어한국 박혜범 논설위원] 가뜩이나 지저분하고 어지러운 대선 정국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고발 사주”폭로로 시작하여, 그림자일지라도 절대로 드러나서는 안 되고, 국내 정치에 관여하고 있다는 오해조차 받아서도 안 되는 국정원, 그것도 조직의 수장인 국정원장 박지원의 “제보 사주”로 확장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밑도 끝도 없는 폭로와 고발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세상을 상식으로 소통하며 사는 사람들의 관점이다. 

문제가 된 “고발 사주” 사건에 대하여, 여야 지지 여부를 떠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의 상식으로 생각해 보면, 다음 몇 가지를 통하여 야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 윤석열을 잡기 위해 작정하고 특별히 “기획된 사주”임을 간단하게 알 수가 있다.

(1) 작년 4월 15일 총선을 12일 앞두고 벌어진 2020년 4월 3일 발생한 고발 사주 사건이, 그것도 당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이 사주한 고발이었다면, 이거야말로 현직 검찰총장이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 관여한 것으로, 현행범으로 즉시 구속되어야 할 범죄였으며, 엄청난 정치적 사건이었다는 사실이다.

(2) 작년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그 엄청난 범죄를 그때 당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제보자) 조성은이 고발하지 않고 은폐 숨겨버렸던 이유는 무엇이며, 자신이 묻어버린 그걸 이제 와서 드러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부연하면, 이러한 작태야말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거나 올바른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낯 뜨거운 짓으로, 건전한 사회발전을 위하여, 특히 썩어빠진 정치를 개혁하고 조금이라도 발전시켜 나가는 차원에서, 반드시 척결해야 할 비열하고 사악한 정치 공작이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반사회적인 범죄다.

(3) 국민들 모두가 익히 아는바와 같이 당시는 추미애가 어떻게든 검찰총장 윤석열을 자진 사퇴시키기 위해서, 형언할 수 없는 온갖 모욕을 주는 등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던 시절이었는데, 만일 그때 이 사건이 그대로 추미애와 청와대에 제보되었더라면, 그때 윤석열은 체포되어 지금쯤은 감방에서 국가가 지급하는 밥을 먹고 있을 것인데, 왜 그때 고발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4) 추미애가 법무부와 검찰조직을 정권을 위한 애완견들의 집단으로 만들어버린 상황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면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는 김응룡 감독의 신세처럼, 아무런 힘이 없는 윤석열이 즉 사방이 추미애에게 충성하는 검사들로 둘러싸여 사면추가(四面秋歌)에 빠진 상태에서, 마음 놓고 전화 한 통 편하게 할 수 있는 부하 한 명이 없는 윤석열이 특히 추미애가 임명한 손준성을 믿고 사실상 자신의 인생을 걸어야 하는 그런 엄청난 음모를 획책할 수가 있었겠느냐는 상식의 판단이다.

(5) 작년 4월 음모자들에 의하여 은폐돼버린 이 사건은, 조국의 하수인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는 국민들의 열망으로, 차기 집권이 유력시 되고 있는 전 검찰총장 윤석열이 야당의 대권 후보, 그것도 여당의 재집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정치적 인물이 되지 않았다면, 절대로 드러나지 않고 끝까지 묻혀버렸을 거라는 사실이다.

(6) 법 이전에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고 법치가 중시되는 자유 민주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유력한 대권후보가 된 윤석열이 직접적인 관련 사실이 아무것도 없고, 육하원칙에 의해 입증된 범죄라고 할 만한 어떠한 꼬투리도 드러난 것이 없음에도, 마치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이 직접 손준성에게 지시 음모한 것처럼, 이른바 “고발 사주” 범죄자로 지목하며 특정해서 몰아가고 있는 이유가 뭐냐는 것이다.

정리를 하면, 사건의 문건이 발생한 2020년 4월 3일 당시 정국을 흔드는 엄청난 정치적 사건이며 검찰총장이 검찰조직을 통해서 총선에 관여한 범죄로 윤석열을 한 방에 죽여 교도소로 보내고, 이른바 개혁에 반대하는 검찰조직을 완벽하게 장악하여 문재인 정권 마음대로 칼질을 할 수가 있었음에도, 정작 그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문건이, 윤석열이 차기 집권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굳혀가고 있는 지금에서야 문제가 되고 범죄사건이 되는 이유가 뭐냐는 것이다.

이처럼 전혀 상식에 부합하지도 않을뿐더러, 앞뒤가 맞지도 않고 명분도 없는 이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고발 사주”도 “제보 사주”도 아닌, 차기 집권이 유력한 야당의 대권 후보 윤석열을 잡기 위해 아주 특별히 “기획된 사주”일 뿐인데, 문제는 윤석열 자신은 물론 캠프와 국민의힘의 대응이다.

촌부는 물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국민들 모두가 아는 법 이전의 상식인, 위에서 설명한 여섯 가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고발 사주”인지 “제보 사주”인지, 윤석열을 잡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기획 사주”인지는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고, 당당하게 갈 길을 가면 그것으로 충분한 일인데, “고발 사주”와 “제보 사주”로 어지럽게 싸우며 본질인 “기획 사주”를 놓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뭐 어차피 윤석열 후보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은 믿어도,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렇다 하여도 윤석열 자신은 물론 이른바 날고 긴다는 쟁쟁한 검사출신들과 언론인들 그리고 내로라하는 책사들로 이루어졌다는 캠프에서 이 사건을 대응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하기만 하다.

한마디로 우리 같은 촌부도 아는 100% 유력한 대권 후보 윤석열을 잡기 위해 기획한 “기획 사주”라는 사실을 놓치고, 제보자에게 끌려 다니며 헤매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우물 안의 개구리들이라는 것이 그 원인이다.

후보와 캠프가 날마다 생각하는 사고와 세상에 내놓고 있는 판단의 결론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보는 시각이고 결론이 아닌지, 끊임없이 자신들이 모여 있는 캠프는 우물이 아닌지, 자신들은 그 속에 모여서 지들끼리 자화자찬하고 있는 개구리들이 아닌지, 그리고 날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사고와 판단하는 결론이 우물 밖 세상의 민심에 부합 부응하는 최선이고 최상의 것인지, 스스로 자신들을 의심하면서, 그 사고와 판단을 뛰어 넘는 생각과 판단의 결론으로 우물 밖 세상을 꿰뚫었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심각한 사고이며 문제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지금이라도 윤석열 후보와 캠프가 검사로 평생을 살아온 자신들의 고정관념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우물 안 개구리들이라는 것을 알면, 윤석열 후보와 캠프가 살고, 윤석열 후보와 캠프가 살면, 바라는 명년 봄날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선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함께 춤을 추는 화전놀이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걸 바둑에 비유를 하면, 지난날 세상의 바둑계를 흔들어버린 이세돌도, 지금 세상의 바둑계를 흔들고 있는 바둑의 신공으로 불리며 어제 춘란배를 승리한 신진서가 승리한 원인은, 어려서부터 천재로 불리며 바둑판에서 익히고 배운 자신의 수를 뛰어넘는 수읽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한 점 한 점 제기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의 수를 읽고, 상대의 수는 물론 천재로 불리는 신진서 자신에게 특화된 수마저 뛰어 넘는 수읽기에 성공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촌부의 말인즉슨 엊그제(13일)와 어제(15일) 치러진 춘란배 결승에서, 두 번 다 사실상 진 것이나 다름없는 판을, 스스로 자신의 수를 뛰어 넘는 수읽기로 역전시켜 2연승으로 승리한 신진서처럼......

윤석열 후보와 캠프가 명심해서 체질화해야 할 일은, 이번 제보사건은 물론 앞으로 끊임없이 제기될 각종 음모와 모략에 대하여, 상대의 수를 정확히 읽고, 그에 대응하는 윤석열 후보와 캠프 스스로, 자신들의 수를 뛰어 넘는 수읽기를 일상화해야 한다는 것이며, 국민들이 열망하는 정권교체를 성공하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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