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대안학교·대면 예배가 감염 키웠나…아산 교회 교인 대다수 감염 이례적
[집단감염] 대안학교·대면 예배가 감염 키웠나…아산 교회 교인 대다수 감염 이례적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1.09.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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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한 교회에서 신도 8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미디어한국] 스치기만해도 감염되는 코로나19의 변이 돌풍에다 돌파감염도 큰 문제다.

충남 아산의 한 교회에서 교인 대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확산이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천안과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의 한 교회에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8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회자 등을 포함해 전체 교인은 103명인 것으로 알려져 교인 대부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충남에서는 당진나음교회와 관련해 166명이 감염된 적이 있지만, 단일 감염원에서 하루에 70여 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어서 감염 확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교회에서 운영한 대안학교에 시선이 모아진다. 해당 대안학교에는 홈스쿨링하는 학생 20여 명이 교회를 찾아 교사 7명으로부터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시설은 존재하지 않지만 별도의 교육 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는 등 대안교육을 인정하고 있어 교육청 인가 등이 불필요하다"며 "다만 방역 조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해당 시설을 방문해 교육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학교 내 시설에서 학생들의 생활 과정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식사 등 접촉이 잦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배 당시 방역 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아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종교시설의 경우 수용 인원의 20%만 대면 예배가 가능하다. 해당 교회는 동시간에 60명 만 참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대면 예배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을 주민 A씨는 "평일에도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지만 일요일에는 교회 주차장이 가득차고 마을에도 주차하는 차량이 많았다"며 "코로나가 심각할 때는 방문을 자제해달라고도 했지만 얘기가 통하지 않아 마찰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것도 감염을 키우는 원인이 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확진자의 80%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보인다"며 "전파 속도가 빨라 감염 속도 또한 빨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에서는 20개 팀, 40명으로 구성된 역학 조사반을 편성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 등을 분류하고 있다"라며 "역학 조사과정에서 방역 수칙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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