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열차] 윤석열에 제동 건 홍준표 "역선택 아닌 확정성"…하태경 "3명만 고집부려"
[대선열차] 윤석열에 제동 건 홍준표 "역선택 아닌 확정성"…하태경 "3명만 고집부려"
  • 김삼종 기자
  • 승인 2021.09.02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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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당을 지지하면서 정작 투표에서는 B당 후보를 찍는 것은 역선택 투표가 아니고 교차 투표라고 한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선룰 의견 청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국민여론조사 때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놓고 후보들 의견을 듣는 등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미디어한국]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윤석열, 최재형 후보 등은 국민여론조사 때 역선택을 방치할 경우 여권 지지자들이 의도적으로 '쉬운 경쟁 상대'를 찍어 선거를 망쳐놓을 것이라며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의원등은 그렇게 되면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일 아침, 홍준표 후보와 하태경 후보가 약속이라도 한 듯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홍 후보는 우선 '역선택'이라는 용어 자체가 틀렸다고 주장했다.

즉 "A당을 지지하면서 정작 투표에서는 B당 후보를 찍는 것은 역선택 투표가 아니고 교차 투표라고 한다"는 것.

이어 홍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때 민주당 지지층이 오세훈후보에게 21.7% 나경원후보에게 8.7% 지지를 보냈는데 본선에 가서 오 후보가 우리당 지지율을 훌쩍 넘겨 득표율 57.5%로 압승했다"며 "이는 역선택이라고 하지 않고 확장성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홍 후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는 역선택을 내세워 반쪽 국민경선을 하자고 하는 시도는 어떤 형태로도 배격해야 한다"며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을 압박했다.

하태경 후보도 "공직선거법상 대선 본선 투표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다"며 "다른 당 지지자들 표까지 모아낼 수 있는 후보가 강한 후보다"라며 확장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 청취결과) 후보 12명 가운데 단 3명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고집하고 있다"며 "선관위와 각 캠프는 더이상 소모적인 논란으로 평지풍파 일으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다수의 뜻에 따를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불과 며칠 전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따르겠다'고 해놓고 어제는 캠프 대리인을 선관위에 보내 '역선택을 방지해야 정권 교체가 된다'며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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