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4번째 광주行…9개월 만에 법정출석
[사회]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4번째 광주行…9개월 만에 법정출석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1.08.09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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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다. 지난해 11월30일 1심 선고 이후 8개월 10일만이다. 사진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2021.8.8

[미디어한국] 고(故) 조비오 신부를 명예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씨(90)가 광주에서 열리는 항소심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오전 자택을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 이후 9개월 만의 법정 출석이다.

회색 양복에 마스크를 쓴 전씨는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이날 오전 8시26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광주지방법원으로 향했다.

전씨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사자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한다.

전씨는 지난 5월 항소심이 시작된 후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기일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앞선 2차례 공판에서 전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자 증거·증인 신청 조건에 제한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전 씨 측은 “재판부가 피고인이 불출석한 재판에서 유리한 증거나 증인들을 받아줄 수 없다는 취지를 공표한 만큼 부득이 출석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17년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조 신부의 유족이 전씨를 고소하면서 전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씨를 상대로 한 피고인 본인 확인을 위한 인정신문을 거친 후 전씨 측이 신청한 증거(증인·검증) 채택 여부를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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