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칼럼] 뻔뻔한 김현아의 부동산 4채는 국민의힘을 사체(死體)로 만드는 극약이 될 것이다.
[섬진강칼럼] 뻔뻔한 김현아의 부동산 4채는 국민의힘을 사체(死體)로 만드는 극약이 될 것이다.
  • 박혜범 논설위원
  • 승인 2021.07.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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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며칠 전 마음에 담아둔 국사봉(國師峯) 하늘에 비치는 저녁노을과 구름의 모습이다.

[미디어한국 박혜범 논설위원] 이야기를 하려고 보니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나경원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되었을 때, 한국당은 민주당 특히 말재주꾼 조국의 밥이 되어 망할 거라고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경원은 그 자체로 위기에 빠진 법무장관 조국이 목숨을 부지하는 일등공신이 되었고, 한국당은 총선에서 참패하고 오늘 국민의힘으로 개명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희대의 말재주꾼 조국의 지저분한 이중적 내로남불의 삶이 드러날 때마다 그럼 나경원은 어떠냐는 반문이 나왔고, 그것으로 조국은 죽지 않고 살아났으며, 그의 추악하고 지저분한 거짓 인생은 합리화돼버렸다.

만일 그때 나경원이 자신에게 제기된 문제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그렇다 한다면 하고 원내대표직을 던져버렸다면 정치적으로 조국이 죽고 나경원은 살았을 것이며, 한국당은 총선에서 처참하게 참패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다시 또 한 사람 제2의 나경원 김현아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김현아를 중용하고 있는 오세훈이나 모르는 척 입을 닫고 있는 당 대표 이준석과 국민의힘 저 썩어빠진 등신들은 선천성 후천성 구제불능이라는 것이다.

특정인들을 상대로 인신공격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냉정하게 실상을 보자는 것이다.

뉴스를 보면, 오세훈 시장이 내정한 김현아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 후보자가 부동산이 4채나 있는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문제는 국민의힘 당직자들은 물론 대선 후보들 그 누구도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솔직하게 말하면 모르는 게 아니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얼굴에 철판을 깐 놈들이다.)

김현아의 부동산 4채는, 임명한 오세훈은 물론 그런 오세훈과 김현아의 작당을 침묵으로 동조하고 있는 당 대표 이준석 자체가 역시 숨기고 있는 본색을 드러낸 것으로 본질이 변할 수 없는 “그런 놈들”이었다는 확인이지만, 문제는 지금 온 나라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문재인의 부동산 실패가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그 지지자들이다.

김현아의 부동산 4채와 뻔뻔한 변명은 가뜩이나 열받고 있는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는 것으로, 분노하는 민심이 결집하고 있는 정권교체의 희망을 확실하게 분질러서 짓밟아버리는 어리석은 짓이며, 무엇보다도 김현아의 아파트 4채는 명년 봄날 대선과 여름날의 지자체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사체(死體)로 만드는 결정적인 극약이 될 것이라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내심 지켜보고 있는 유력 대권후보인 최재형과 윤석열이다. 이 둘은 부동산 4채를 가진 김현아의 공직 임명에 대하여 자신들이 공직에서 주장했던 소신 그대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한마디 성명 정도는 발표할 줄 알았는데, 꿀 먹은 벙어리 모양 입을 닫고 있는 것을 보면서 드는 의문은, 저들이 민심의 공분을 정확히 아느냐는 것이다.

전 의원 김현아가 애초에 그런 인물인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우리 같은 촌부들이야 무시해도 좋지만, 모든 것들을 알면서도 공천하고 당의 고위 공직에 임명하면서, 마침내 서울시민들의 주택을 총괄하는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 후보자로 밀어붙이고 있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을 저버리는 배신의 집단이다.

더 늦기 전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과 앞으로 입당하여 함께하겠다는 윤석열이 깨달아야 할 것은 김현아의 부동산 4채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 이 삼복염천이, 국민들의 눈에는 자신들 역시 그렇고 그런 놈들로 문재인과 다를 것이 없는 또 다른 내로남불이라는 확인과 함께 국민들의 뇌리에 불신을 깊이 각인시키고 있는 시간이 돼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란 듯이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며 짓밟고 있는 썩어빠진 국민의힘과 그 지지자들의 침묵에 고개를 돌린 지 오래지만, 명년 봄날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이 반드시 심판되고 나라가 바로 서기를 바라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작금의 국민의힘과 그 지지자들을 보면, 마치 하늘이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내리는 피할 수 없는 형벌처럼 안타깝기만 하다.

과연 최재형과 윤석열은 이미 썩을 대로 썩어서 부끄러움 자체를 모르는 국민의힘을 어떻게 정화시켜서 국민 모두가 믿고 마시는 생명수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다만 한 가지 최재형과 윤석열 이 두 사람에게 촌부가 바라는 것은 진실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뜻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공직에서 주장했던 소신이 변함없다면, 지금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며, 민심을 배반하는 불의에 침묵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노자가 전하는 치세의 비결을 여기에 전한다.

“내가 억지로 하지 않으니 백성이 저절로 질서를 찾고, 내가 고요함을 좋아하니 백성이 저절로 바르게 되고, 내가 억지로 일을 꾸미지 않으니 백성이  저절로 부유하게 하고, 내가 지나치게 욕심을 내지 않으니 백성이 저절로 소박하게 되었다.”

끝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재형과 윤석열 두 사람 가운데, 선진 대한민국으로 다 같이 나가는 길을 밝힌 “이제는 건너가자! 일류국가를 향하여....”라는 우리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제시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모든 난제들을 순리로 풀어내고 일신하여 나가는 최고의 정치 지도자로 믿으며 지지하고 싶었는데 세월도 사람도 실망스러운 삼복염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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